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반등하며 5~6센트 급등한 채 목요일장을 마감했다. 이번 랠리는 최근 수확 진행률 둔화와 수급 전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10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12월물 옥수수 선물은 전일 대비 5 ¼센트 오른 $4.21 ¾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가는 5 ½센트 상승한 $3.78 ¼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은 곧바로 농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해당 지표의 상승은 신곡 수확을 앞둔 생산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옥수수 수확 보험의 기준가격※은 10월 한 달 동안의 12월물 평균 종가로 산정된다. 10월 1~2일 이틀 평균은 $4.19로 집계됐는데, 이는 올해 봄에 확정된 $4.70보다 낮다. 보험가가 낮아질 경우, 수확 후 가격 하락에 대한 보장 폭이 축소될 수 있다.
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 사이 일부 중서부(ECB) 지역에 가벼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브래스카·아이오와·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등 주요 산지에도 지상 1~2인치 수준의 강수가 예상돼 수확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수확이 늦어질수록 현물 타이밍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선물·현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옥수수 단수(yield) 추정을 에이커(ac)당 185.5부셸(bpa)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3.6bpa 낮은 수치이며, 총생산량은 167억 700만부셸(bbu)로 집계됐다. 생산 감소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지지 요인으로 해석된다.
만기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 12월 2025물: $4.21 ¾ (+5 ¼¢)
• 3월 2026물: $4.38 (+5 ¼¢)
• 5월 2026물: $4.47 ¾ (+5¢)
이번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 손실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전문용어 해설
• bpa(bushels per acre): 에이커당 부셸 생산량을 의미하는 수확량 단위.
• bbu(billion bushels): 10억 부셸 단위의 총생산량 지표.
• 현물(Cash): 실물 곡물을 즉시 인수·인도하는 거래.
• 선물(Futures):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인도·인수할 것을 약정한 계약.
기자 해설 및 전망
이번 가격 반등은 수확 지연 리스크와 생산 감소 전망이 결합돼 나타난 전형적인 공급 불안 심리로 보인다. 특히 보험 기준가격이 예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농가의 가격 방어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연료용 에탄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작황 변동까지 고려하면 CBOT 옥수수는 단기 조정 후에도 $4.30~$4.50대 지지력을 시험할 공산이 크다.
다만,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책, 달러 인덱스 흐름, 흑해 곡물 수출 동향 등 외부 변수도 만만치 않다. 가령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산 옥수수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선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따라서 농가·투자자 모두 헷지 전략을 병행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랠리는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단기 반등으로 해석되며, 차기 WASDE(세계농업공급수요 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