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31일(금) 장 초반 근월물 기준 1센트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며 보합권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확 완료에 따른 실수요 변수를 주시하는 가운데, Cm 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3.91¼달러로 전일 대비 ¼센트 상승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수확 가격(Harvest Price) 산정을 위한 보험 가격 발견 기간이 이날로 종료된다. 10월 한 달 동안 12월물(결산월) 평균 가격은 $4.22달러를 기록해, 보험계약자들의 수익 보전 수준을 가늠할 최종 기준이 될 전망이다.
Harvest Price Discovery란 보험 약정가격을 확정하기 위해 선물 평균가를 산출하는 절차다. 이 값이 높을수록 농가는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10월 선물 평균가 $4.22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날 시장 변동 폭이 제한적인 이유로는 우크라이나 수출 둔화가 꼽힌다. 우크라이나 경제부에 따르면 10월 옥수수 수출량은 80만t(0.8 MMT)으로 전년 같은 달 173만t(1.73 MMT) 대비 급감했다. 흑해 항로 불안과 물류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공급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선물·현물 시세*
- 12월물(2025년) : $4.31¼달러, +1.00¢
- 현물(미국 전국 평균) : $3.91¼달러, +0.25¢
- 2026년 3월물 : $4.44달러, +0.25¢
- 2026년 5월물 : $4.52달러, -0.25¢
* 1센트(¢)는 부셸당 가격단위로, 1달러의 1/100에 해당한다. 옥수수는 1부셸(약 25.4kg) 단위로 거래된다.
투자 정보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원유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상품 분석을 무료 뉴스레터로 제공한다”라며 구독을 독려했다.
바차트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로더는 “옥수수·대두 랠리가 겨울 밀과 대두박 가격에도 긍정적 자극을 주고 있다”는 등 향후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그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 해당 종목에 대한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하는 이해상충 방지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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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해석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전문가 시각 — 시장 파급 효과
우크라이나발 공급 감소가 당장 미국 현물가를 급등시키기엔 역부족이지만, 함수처럼 연동된 글로벌 옥수수·사료용 곡물 시장에는 중기적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12월물 선물 가격이 $4.30선을 방어할 경우,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단 $4.50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작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추가 랠리는 제한될 수 있다.
한편, 보험가격 확정 이후 농가와 트레이더들은 11월 중순 발표될 미 농무부(USDA) 수급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수출·사료용 수요 전망을 업데이트하며 연말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