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강수 예보 속에 3센트대 하락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옥수수(Corn) 선물 가격이 26일(현지 시각) 오전장에서 부셸당 3~3¼센트 내리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신규 수확분 현물(New Crop Cash) 지수 가격은 3센트 밀린 3.75달러를 기록, 지난주부터 이어진 낙폭을 확대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에서 오하이오까지 이어지는 폭 1,000km 규모의 폭우 예보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선물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간 해당 지역에 1~2인치(약 25~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북·남쪽 경계선 지역은 다소 적은 강수량이 전망된다.

옥수수 9월물 가격 차트
▲ 9월물(September 2025) 옥수수 선물 가격 추이


수출 동향 및 신규 계약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멕시코가 10만2,870톤 규모의 2025/26년도 신곡 옥수수를 대량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사료용 곡물 업체들도 14만톤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옥수수 12월물 가격 차트

다만 주간 수출 판매(Weekly Export Sales) 통계에 따르면 누적 옥수수 수출 약정(Commitments)은 총 7,011만톤으로 USDA 연간 목표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실제 선적(Exports)은 6,017만톤(목표 대비 86%)에 그치며 5개년 평균인 89%를 하회했다.


세부 가격 동향

9월물 옥수수 선물은 3.98달러 1/2로 3¼센트 하락했으며, 12월물은 3센트 내린 4.17달러 3/4를 기록했다. 2026년 3월물 역시 3¼센트 빠진 4.35달러를 나타냈다. 현물 시세는 다음과 같다.

• Nearby Cash: 3.83달러 1/4 (▼3 3/4)
• New Crop Cash: 3.75달러 (▼3)

현물지수 차트


전문가 해설: ‘커밋먼트’와 ‘신곡 캐시’란?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커밋먼트(Commitments)는 ‘계약 체결 후 아직 선적되지 않은 누적 수출 약정’을 의미한다. 반면 New Crop Cash는 ‘새로 수확될 작물에 대한 현물 가격’을 가리킨다. 두 지표 모두 국제 곡물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이다.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필자는 옥수수 관련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본문은 정보 제공 목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