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 정오 기준 5센트 가까이 상승…한국 수입업체 20만 톤 구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미국 현지시간 10월 28일(화) 정오 기준으로 1부셸당 3¼~5센트 상승하며 단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최근 이어진 약세 흐름 속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재확인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중 매수세는 전날 대규모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 이후에도 지속됐다. Barchart의 예비 미결제약정 집계에서는 총 18,903건이 감소했으며, 특히 거래량이 가장 많은 12월 만기물(2025년)에서는 -21,393건이 빠져 공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선물·옵션 시장에서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계약 수를 의미한다. 해당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존의 매수·매도 포지션이 상쇄되며 새로운 자금 유입이 제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숫자가 줄면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단서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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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현금)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4¼센트 오른 $3.92 ½를 기록했다. 이는 선물 가격 강세가 현물 시장에도 즉각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미 농무부(USDA)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28일 발표 예정이던 주간 작황·진척(Crop Progress) 보고서를 내놓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10월 26일 기준 옥수수 수확률이 72% 수준일 것으로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어, 공식 통계 공백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수급 이슈도 주목받았다. 한국의 한 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야간 입찰을 통해 총 20만4,000톤(204,000 MT)의 옥수수를 구매했다고 통보했다. 원산지(origin)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상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산이 모두 입찰 대상에 오르는 만큼 물량 배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민간곡물수출협회(ANEC)는 10월 브라질산 옥수수 수출 전망치를 619만톤(6.19 MMT)으로 하향 조정했다. 직전 예상치 대비 38만톤(0.38 MMT) 줄어든 수치로, 남미 공급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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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세(한국시간 29일 02:00 기준)
2025년 12월물: $4.33(+4¼¢)
근월 현금 가격: $3.92 ½(+4¼¢)
2026년 3월물: $4.47 ¾(+3½¢)
2026년 5월물: $4.57(+3¼¢)

참고로 1센트(¢) 변동은 부셸(bu)당 0.01달러에 해당하며, MMT는 백만 미터릭톤(Million Metric Tons)을 의미한다. 옥수수 1부셸은 약 25.4킬로그램으로, 수입업계에서는 통상 톤 단위로 환산해 계약을 체결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본 문서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 차원의 콘텐츠다.

시장 파급 효과 및 향후 관전 포인트

금주 들어 미국 채권금리 급등세가 일단 진정되면서 원자재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다. 특히 세계 최대 옥수수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이 휴일 이후 물량 확보에 나설 경우, 단기 랠리가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북반구 수확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실물 공급이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는 점은 상방을 제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4.30~$4.50 레인지가 단기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방향성이 재점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사료업계 역시 환율과 해상운임을 감안한 원가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archart는 같은 날 다른 분석 기사에서 “3분기 곡물 가격 약세가 계속될 수 있는지”와 “수확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옥수수는 매수 구간에 진입했는지” 등을 주제로 한 추가 보고서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