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 소폭 상승세 유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옥수수 시장이 11월 1일(현지시간) 금요일 장 초반에 달러당 1센트 미만의 미세한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옥수수 선물가격은 주요 만기물별로 1/4~1센트가량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4.20대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역 현물 평균가격전일 대비 ¼센트 오른 $3.91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Dec 25) 만기 선물은 $4.31¼1센트 상승하며 가장 뚜렷한 오름폭을 보였다.

주목

보험가격 산정 마지막 날

“이번 10월 한 달간 옥수수 보험가격은 평균 $4.22로 잠정 확정될 전망”

1일은 작물보험(harvest price) 산정을 위한 가격평가 마지막 날이다. 미국 농가들은 이 가격을 기준으로 보험보상 규모를 산정하기 때문에, $4.22라는 평균치는 가을 수확기 리스크 관리에 중요한 기준선으로 작용한다.


우크라이나 수출 급감

Corn chart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10월 옥수수 수출량이 80만t(0.8 MMT)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73만t)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흑해 항로의 물류 차질 및 글로벌 수요 부진이 동반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 가격 동향은 다음과 같다.
Dec 25 Corn — $4.31¼ (▲1¢)
Mar 26 Corn — $4.44 (▲¼¢)
May 26 Corn — $4.52 (▼¼¢)
미 현물가 — $3.91¼ (▲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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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① 보험가격 효과
10월 평균값이 $4.22로 굳어질 경우, 2025 회계연도 옥수수 보험보상 기준가는 지난해보다 낮다. 이는 일부 농가의 보험금 수령 요건이 까다로워진다는 뜻이며, 수확 이후 현물 매도 압력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② 우크라이나 변수
흑해 곡물 회랑이 불안정해지면서 유럽·북아프리카 수입업체가 대체 공급원을 모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아르헨티나産 상품이 수혜를 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미국산 옥수수의 가격 경쟁력 확보 여부가 주목된다.

③ 시세 전망
현물 기준 $3.90 근처는 시장에서 ‘기술적 지지선’으로 인식된다. 만약 우크라이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고, 미국 내 수확 진행률이 예년 대비 더디게 나타날 경우, $4.50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있다. 반면 남미 작황이 양호하고 글로벌 사료 수요가 둔화될 경우, $3.80대로의 재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


용어 풀이

Harvest Price Discovery : 미국 연방농업재해청(RMA)이 매년 10월 CBOT 선물가격 평균을 산출해 작물보험 지급 기준가로 활용하는 절차다. 농부들은 봄철에 설정한 ‘보장가격’과 가을에 정해지는 ‘수확가격’ 중 높은 값을 기준으로 보상을 받는다.

MMT(Million Metric Tons) : 100만 미터톤을 뜻하는 국제 단위다. 한국의 만톤 단위로 환산하면 약 100만 톤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가격·수치·전망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정에 따른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