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옥수수 선물 가격이 13일(현지시간) 수요일 장을 2~3센트 상승으로 마감하며 전날의 급락을 만회했다. 이날 커머셜 데이터 플랫폼인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역 평균 현물 옥수수가격(이하 Cash Corn)은 3.56½달러/부셸로 2.25센트 올랐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옥수수 기반 바이오연료인 에탄올 일일 생산량이 109만3,000배럴(bpd)로 지난주 대비 1만2,000배럴, 전년 동기 대비 2만1,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재고는 110만7,000배럴 줄어 2,264만9,000배럴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탄올 수출은 하루 12만3,000배럴로 7,000배럴 증가했고, 정유사의 에탄올 투입량도 7,000배럴 늘어난 92만9,000배럴이었다.
“바이오연료 수요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옥수수 가격에 단기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다”
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이다. 미국 옥수수의 40% 이상이 에탄올 생산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에너지 부문의 지표는 옥수수 선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출전망과 국제 입찰1
목요일(14일) 발표될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군납 기말(구작) 옥수수 판매가 15만~60만t(메트릭톤·MT) 사이, 2025/26년도 신곡 물량은 90만~24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 사료·식품업계는 전날 야간 입찰을 통해 총 26만6,000t을 구매했으며,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2025/26년 주요 생산지 옥수수 재배면적이 15~20%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2025년 9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 흐름
가격 마감 동향2
• 2025년 9월물(근월) 옥수수: 3.74달러/부셸(+2.5센트)
• 현물(근월) 가격: 3.56½달러/부셸(+2.25센트)
• 2025년 12월물: 3.97¼달러/부셸(+2.75센트)
• 2026년 3월물: 4.15달러/부셸(+2.75센트)
• 2025년 수확기 신곡 현물: 3.53¼달러/부셸(+2.5센트)
용어 해설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원자재 데이터·분석 플랫폼이다. bpd(barrel per day)는 원유·에탄올 업계에서 사용하는 하루 생산·소비 단위를 의미한다. MT(Metric Ton)는 미터법 톤(1,000kg)이며, MMT는 백만t을 뜻한다. 텐더(tender)는 국제 곡물 거래에서 수입업체가 공개적으로 구매 입찰을 실시하는 절차를 말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전문가들은 8월 12일 예정된 미 농무부(USDA) 월간 보고서에서 옥수수·대두 작황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 추가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만 에탄올 생산 증가와 한국·중남미 등 신흥국 수입 수요가 가격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50달러선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으로 거론되며, 4달러 돌파 여부는 이번 USDA 보고서 이후의 실제 수급 지표가 결정할 전망이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중서부 날씨 변동, 남미 파종 상황, 그리고 국제 유가 변동 등이 꼽힌다. 특히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에탄올 혼합 의무비율(RFS) 확대 논의가 재부각될 수 있어 옥수수 수요가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
한편,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Austin Schroeder Barchart 애널리스트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상품 관련 직접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추가 정보는 Barchart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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