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5,000억 달러 기업가치로 직원 보유주식 60억 달러 매각 협상 중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OpenAI)가 대규모 구주(舊株) 매각을 추진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전직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 약 60억 달러어치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회사의 기업가치(포스트 머니 기준)가 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뉴욕타임스(NYSE: NYT)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초 보도했다. 같은 내용을 확인한 인베스팅닷컴은 “만약 거래가 완료된다면 오픈AI는 사설(私設) 기업 가운데 세계 최고 기업가치를 기록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 CB 인사이트 자료로 본 ‘사상 최고 몸값’
스타트업 정보 분석업체 CB 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은 곳은 약 2,680억 달러로 추산되는 스페이스X다. 이번 거래가 5,000억 달러 수준으로 체결되면, 오픈AI는 스페이스X를 단번에 넘어서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CB 인사이트는 전 세계 벤처 투자 데이터를 추적‧집계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데카콘(100억 달러 이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장조사업체다. 따라서 이번 수치가 갖는 상징성은 단순한 호가(呼價)가 아니라 글로벌 벤처 생태계가 인정한 ‘공식적 평가’라는 점에서 크다.


■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뱅크 등 거물 투자자와의 관계
오픈AI는 2023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로부터 총 1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및 장기 클라우드 크레딧을 확보했고, 일본 소프트뱅크(TYO: 9984)를 비롯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연이어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구주 매각이 성사되면,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희석 없이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만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어, 회사 지배구조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세컨더리(Secondary) 거래’라는 점이 특징이다.” – 익명을 요구한 벤처펀드 파트너

일반적으로 세컨더리 거래는 스타트업 내부 구성원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양도해 조기 엑시트(투자 회수)를 가능케 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회사는 신규 주식 발행으로 인한 희석(Dilution) 위험을 피하면서도, 실질 시가 평가를 시장에서 검증받는 효과를 얻는다.


■ ‘챗GPT’ 성공이 가져온 시장 신뢰
2022년 11월 공개된 ‘챗GPT(Chat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고, 세계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이 AI 전략을 서둘러 재편하면서 오픈AI의 기술력과 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올해 들어 GPT-5커스텀 GPT 기능이 예고되자,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연내 매출 1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번 기업가치 5,000억 달러는 매출 대비 50배 내외로, 고성장 기술기업에 적용되는 ‘하이퍼 멀티플(초고평가 배수)’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 일반 독자를 위한 용어 해설
세컨더리 거래는 회사를 새로 상장하거나 신주를 찍어내지 않고,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주식을 외부에 파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는 않지만, 경영진과 직원이 자산을 현금화해 재투자하거나 생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란 투자 직후(또는 거래 직후)에 회사를 얼마로 평가하느냐를 의미하기 때문에, 거래 금액과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 지분 구조 등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


■ 향후 관전 포인트
업계는 “5,000억 달러 비상장사”라는 상징성이 후속 투자와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뿐 아니라,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도 오픈AI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본 접근성이 높아진 오픈AI가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생성형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주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향후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본 기사 일부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