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ChatGPT 내에 새롭게 도입한 ‘스터디 모드(Study Mode)’는 학생들이 정답에 도달하기 전까지 단계별로 사고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25년 7월 2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Sam Altman)은 도쿄에서 열린 행사(2025년 2월 3일)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대담을 가진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올트먼 CEO의 발언과 함께 이번 제품 출시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오픈AI 측은 “스터디 모드는 학생들이 숙제·시험 준비·새로운 학습 주제를 다룰 때 직접적인 정답 대신 ‘유도 질문’을 제시해 사고 과정을 촉진한다”면서 “이는 학습 향상을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챗봇이 대중화되면서 부정행위 가능성이 급증했고, 교육계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오픈AI 교육 담당 부사장 레아 벨스키(Leah Belsky)는 브리핑에서 “ChatGPT를 교사나 튜터처럼 활용하면 학업 성적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답만 얻는 용도로 사용하면 학습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연령층 3명 중 1명이 이미 ChatGPT를 사용 중이다. 이를 고려해 스터디 모드는 해당 연령대 사용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오픈AI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학생이 숙제 문제를 입력한 뒤, 시스템이 두 단계의 풀이 과정을 제시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언어로 답을 요약해 제출하도록 유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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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교사·과학자·교육 전문가와 함께 제품을 공동 개발했으며, ‘ChatGPT 랩’에 참여 중인 대학생 집단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스터디 모드 발표는 얼마 전 올트먼 CEO가 교육의 미래가 AI로 인해 급변할 것이라고 전망한 직후에 나왔다. 올트먼 CEO(스탠퍼드 대학 중퇴)는 팟캐스트 ‘This Past Weekend w/ Theo Von’ 인터뷰에서 “내 자녀는 18년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고 언급해 논란을 낳았다.
그는
“현재의 대학 교육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18년 후에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
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학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ChatGPT Edu는 대학 전용 버전으로, 스터디 모드는 몇 주 내 해당 버전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스터디 모드는 7월 29일부터 Free·Plus·Pro·Team 요금제 사용자에게 즉시 제공되며, ChatGPT Edu에는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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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Alger) 소속 애널리스트 안쿠르 크로퍼드(Ankur Crawford)는 CNBC ‘Closing Bell’에서 “애플은 오픈AI를 인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픈AI의 연구 역량과 애플 생태계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용어·개념 설명
ChatGPT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반 챗봇으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로 답변·창작을 수행한다. 스터디 모드는 이러한 챗봇 기능을 교육 환경에 특화해 문제 해결 과정 중심의 학습을 지원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AI 기술이 교육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스터디 모드의 핵심은 ‘정답 대신 사고 과정 제공’이라는 철학이다. 이는 온라인 강의·디지털 교과서가 제시한 ‘콘텐츠 중심’ 모델에서 ‘메타 인지학습’으로 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향후 국내 교육 스타트업 및 대형 에듀테크 기업도 유사 기능을 속속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AI 시스템이 제시하는 힌트가 학생별 수준에 최적화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학습 분석(러닝 애널리틱스)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