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추가 자금 1천억 달러 조달 추진 보도

모틀리풀(Motley Fool)오픈AI(OpenAI)의 추가 자금 조달과 시장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2025년 12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2025년 12월 19일 녹음된 팟캐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오픈AI가 약 80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valuation)에서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핵심이다.

진행자와 패널은 트래비스 호이움(Travis Hoium), 애싯 샤르마(Asit Sharma), 루 휘트먼(Lou Whiteman) 등으로, 이들은 오픈AI의 지속적 자금조달수익 모델 부재가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할지 집중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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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특히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의 발언을 인용해, 오픈AI가 차기 모델을 개발할 만큼의 연산자원(compute)을 확보할지와 동시에 ChatGPT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지에 대한 트레이드오프를 공개적으로 고민했다고 전했다. 패널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얼마나 오래 수익 모델 없이 자금을 계속 끌어모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긴장감을 제기했다.

“오픈AI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처럼 현금 창출 기계를 갖추지 못했다. 이는 큰 불리함이다.” — 루 휘트먼

토론자들은 또한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경쟁업체 앤트로픽(Anthropic)을 비교하면서 성능 대비 비용 우위가 현재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했다. 제미니의 소형·효율 모델(예: Gemini Flash 3, 2.5 모델)은 개발자용 API 비용 측면에서 오픈AI 대비 1/10 수준의 비용 효율을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 점은 Duolingo 사례처럼 대화형 튜터·언어 학습 등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운영비용 절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애싯 샤르마는 앤트로픽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한다고 언급하며, 앤트로픽의 전략은 소매(리테일)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에서 수익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형 모델을 범용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만들려는 오픈AI의 전략과 대조된다.

토론에서는 또한 모델의 규모 확장(scaling)연산량 증가가 성능 개선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알고리즘적 효율성, 에너지 효율, 개발 과정의 효율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샤르마는 “계산자원만 더 쓰면 해결된다”는 접근은 향후 일부 기업에 대해 붐 또는 버스트(boom or bust)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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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기업(퍼블릭 마켓)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됐다. 오라클(Oracle),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어스(Nebius) 등 AI 관련 엣지 공급업체들은 엔비디아(Nvidia) 칩 수급과 비용 부담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서플라이 체인과 자금순환(순환적 자금조달)의 문제를 드러낸다고 진단했다. 패널들은 오픈AI의 자금 요구가 공공시장의 관련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파급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진행자들은 소비자 대 기업(consumer vs. enterprise) 관점에서 오픈AI가 나아갈 방향을 숙고했다. 트래비스는 인터넷 초기의 광고 기반 모델처럼 광고 수익 모델이나 다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싯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소비자만으로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마진을 맞추기 어렵고, 결국은 기업 고객·광고·브랜드 파트너십(예: Shopify 연계) 등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토론 후반부에서는 구글·알파벳(Alphabet)의 제미니 Flash 3 효율성, 듀오링고(Duolingo)의 활용 사례, 그리고 엔비디아의 역할(제슨 황(Jensen Huang)의 전략 포함)이 상세히 다뤄졌다. 특히 제미니의 소형 모델이 “충분히 좋은” 성능을 매우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스타트업·중소 개발자에게 실질적 비용 우위를 제공한다고 평가됐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예: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을 뜻한다. API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개발자가 외부 모델을 호출해 기능을 쓰도록 하는 서비스다. Compute(연산자원)는 대형 AI 모델을 학습·추론시키는 데 필요한 GPU 등 하드웨어 자원이며, 토큰(tokens)은 언어 모델이 처리하는 텍스트 단위이다.


시장·정책적 함의 및 전망

이번 논의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AI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고액 자금을 유치하는 상황은 반도체(특히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건설, 클라우드 서비스 등 관련 산업에 단기적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하지만 비용 효율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일부 하드웨어·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오픈AI처럼 자체적인 현금창출 기반이 약한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광고·엔터프라이즈 계약·브랜드 제휴 등 현실적 수익모델을 다각화해야 투자자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다.

경제·금융 시장 측면에서 보면, 오픈AI의 대규모 자금조달은 벤처·사모 펀드, 대형 테크기업, 기관투자가들로 하여금 AI 관련 투자 포지션을 재조정하게 만드는 촉매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지나치게 레버리지(차입) 중심으로 진행되거나, 기술적·상업적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관련 섹터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팟캐스트 관련 추가 정보 및 공시

팟캐스트는 2025년 12월 19일 녹음되었고, 진행자와 패널들은 각각의 포지션을 공개했다. 애싯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엔비디아, 오라클에 포지션이 있으며, 댄 보이드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와 치폴레(Chipotl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루 휘트먼은 액센츄어(Accenture), 버크셔 해서웨이, 나이키, 쇼피파이(Shopify)에 포지션을 가지고 있고, 트래비스 호이움은 알파벳, 버크셔 해서웨이, 쇼피파이에 포지션이 있다. 모틀리풀은 액센츄어, 알파벳,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치폴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나이키, 엔비디아, 오라클, 쇼피파이, 스타벅스를 추천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오픈AI의 추가 1,0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시도는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자금 흐름과 경쟁구도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다만 수익화 전략의 불확실성연산·에너지 비용 문제는 향후 투자 수익률과 시장 안정성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단기적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비용 효율화‧수익모델 다각화‧규제·윤리적 고려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