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7억 명 돌파 임박…전년 대비 4배 폭발적 성장

[AI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분수령] 오픈AI가 개발·운영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이번 주 주간 활성 이용자(Weekly Active Users) 7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불과 3월에 기록했던 5억 명에서 4개월 만에 2억 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배 이상 증가한 폭발적 성장세다.

2025년 8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챗GPT의 모든 요금제(무료, Plus, Pro, Enterprise, Team, Edu)를 합산해 집계된 결과다. 오픈AI는 하루 평균 사용자 메시지가 30억 개를 넘어섰다고 밝히며, 성장 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 성장률을 뛰어넘는 ‘가속 구간’에 진입했음을 강조했다.

Anthropic funding

닉 털리(Nick Turley) 제품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

매일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창조하며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고 말하며, 사용자 경험 고도화와 기업용 기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교육 시장 확장

오픈AI는 현재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가 500만 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6월의 300만 곳에서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200만 곳이 늘어난 수치다. 대기업뿐 아니라 대학·고등교육 기관도 AI 기반 학습 ·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에 챗GPT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교육 시장에서의 침투율이 특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성장세에 힘입어 오픈AI는 지난주 8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안드리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코투 매니지먼트, 알티미터 캐피털, D1 캐피털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스라이브 캐피털, 블랙스톤, TPG, T. 로우 프라이스, 피델리티 등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대표적 거대 투자사가 총출동한 점이 주목된다.

해당 자금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라운드의 일부이며,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모집 목표액 대비 5배 넘는 청약 규모로 조기 마감됐다.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ARR)은 6월 10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로 상승했으며, 연말까지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구도와 시장 전망

AI 플랫폼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챗GPT의 주요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1,7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최대 50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앤스로픽은 올해 초 35억 달러 규모의 라운드를 통해 6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대규모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는 배경에는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소프트웨어 산업 지형을 전면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음성·코드 생성부터 데이터 분석,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응용 범위가 폭넓어, 투자자들은 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과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주간 활성 이용자(Weekly Active Users, WAU)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고유 사용자 수를 뜻한다.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은 구독 기반 사업모델에서 1년 동안 안정적으로 반복되는 매출을 추정하는 지표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다.

신디케이트(Syndicate)는 여러 투자자가 공동으로 하나의 거래에 참여해 리스크와 수익을 분담하는 구조를 말한다. 거액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유니콘 기업 자금 조달에서 자주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오픈AI가 막대한 이용자 트래픽과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모델 학습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확대가 평균 ARPU(이용자당 매출)를 끌어올리며, 현금흐름 수지 개선기술 투자 선순환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는 모델 성능·사용성·생태계 구축 속도에서 챗GPT와 격차를 좁히려면 추가적인 자금과 차별화 전략이 필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데이터 프라이버시, 저작권, AI 윤리 등 규제 변수와 거대 언어모델의 ‘환각 현상’(사실과 다른 답변을 생성하는 오류) 해결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규제 환경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 기업·교육 시장의 도입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OpenAI users


결론

챗GPT의 7억 명 주간 활성 이용자 돌파는 생성형 AI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조(兆) 단위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가운데, 오픈AI와 경쟁사들의 R&D 및 서비스 고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모델 품질·생태계·규제 대응 역량이 향후 AI 플랫폼 시장의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