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재자본화로 MS 지분가치 1,350억달러… 애저, 수년 내 AWS 추월 가능성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스닥: MSFT)가 2019년부터 이어온 오픈AI(OpenAI) 투자의 실체가 재정비된 지배구조 개편으로 명확해졌다. 오픈AI가 재자본화와 구조 단순화를 마무리하면서, MS의 오픈AI 지분은 27%로 확정됐고 해당 지분가치는 약 1,350억달러로 평가됐다. 오픈AI의 최근 내부자 지분 매각 거래에서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로 책정된 데 따른 결과다.

2025년 1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단순한 지분확인에 그치지 않는다. 지적재산권(IP) 관련 권리가 2032년까지 연장되고, 오픈AI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용을 추가로 2,500억달러 규모로 계약했다. 또한 오픈AI가 제3자와 함께 개발하는 API 제품은 애저 독점으로 제공되도록 규정되었다.

핵심 포인트(Key Points)
– 오픈AI의 지배구조 재편으로 MS 지분가치가 약 1,350억달러로 산정됨.
– 파트너십의 핵심 조항이 재정의되어 IP 권리 2032년까지 연장애저 독점이 명확화됨.
오픈AI의 애저 추가 구매 2,500억달러 계약으로 MS 클라우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됨.
– 애저는 2025회계연도(6월 종료) 매출 750억달러, 전년 대비 34% 성장을 기록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 추월 가능성이 거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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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재자본화와 구조 단순화

오픈AI는 비영리기관으로 출발한 뒤, 투자자 수익을 상한선 내에서 허용하는 ‘캡드-프로핏(capped-profit)’ 구조를 도입한 특이한 사례였다. 이번 개편으로 비영리 모체는 오픈AI 재단(OpenAI Foundation)으로 명명되었고, 이 재단이 영리 부문인 OpenAI Group Public Benefit Corp.(PBC)에 대한 과반 지배력을 행사하는 체계로 단순화됐다. 합의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 PBC의 27% 지분을 보유한다.

“MS 지분 27%, 가치 약 1,350억달러. 오픈AI 기업가치 5,0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누적 138억달러를 오픈AI에 투자했다. 현재 평가액 기준으로 약 1,210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둔 셈이다. 이는 스타트업 투자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수익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MS의 자본배분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이미지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MS가 얻는 추가적 이점: 애저 독점, 대규모 선주문, IP 연장

이번 합의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인 애저에 결정적 우위를 제공한다. 오픈AI가 향후 애저 서비스를 추가로 2,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합의하면서, MS는 AI 워크로드를 선점할 대규모 수요를 사실상 확보했다. 더불어 오픈AI-제3자 공동 개발 API의 애저 독점은 데이터·모델·배포 레이어에서 MS 생태계 종속을 강화해, 경쟁사 전환 비용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모델과 제품에 대한 MS의 IP 권리 연장(2032년)은 장기 로드맵의 법적 확실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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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은 또 양측이 AGI(범용 인공지능) 및 자체 목표를 보다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했다. 이는 파트너십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각자의 혁신 속도를 유지하게 하는 안전장치로 작동한다.


불확실성 해소와 중장기 수익성 과제

이번 재편은 MS-오픈AI 관계와 MS 지분가치를 둘러싼 그간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다만 오픈AI의 단기 수익성은 여전히 요원하다. 회사는 막대한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타사들이 개발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수백억달러 단위로 투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선투자 구조가 크다. 그럼에도 생성형 AI 분야의 시장 선도 지위가 공고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도 남아 있다. 이 경우 MS는 지분가치 상승의 추가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애저(Azure): MS 성장 엔진, AWS 추월 가능성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 체제에서 MS는 생성형 AI 기회를 포착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동시에 애플과의 전략적 데탕트 및 조기 클라우드 가속화를 통해 애저를 회사의 최대 성장 엔진으로 키웠다. 2025회계연도(6월 종료) 기준 애저 매출은 750억달러, 증가율은 34%로, MS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애저는 클라우드 인프라 1위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오랜 기간 더 빠른 성장률을 보여 왔으며, 34%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향후 수년 내 매출에서 AWS를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애저의 워크로드 유입차별화에 직접 기여해 아마존·알파벳(구글 클라우드)에게 추격 부담을 안겼다. 두 회사가 앤스로픽(Anthropic)에 투자하며 ‘대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용어 해설

재자본화(Recapitalization): 기업의 자본구조를 재정비하는 절차로, 지분·의결권·배당구조 등을 조정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거나 재무안정성을 높인다.

PBC(Public Benefit Corporation): 공익을 기업 목적에 명시하는 미국의 공익법인 형태로, 이윤 추구와 공익적 목표를 병행한다. OpenAI Group PBC는 이러한 성격의 영리 조직이다.

캡드-프로핏(Capped-profit): 투자자 수익률에 상한을 두는 구조로, 비영리적 미션과 외부 투자 유치를 절충하기 위해 도입된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특정 과업을 넘어 범용적 인지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분석과 전망

이번 합의로 MS-오픈AI 관계의 법적·상업적 틀이 장기적으로 고정되면서, MS는 AI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 전 층위에서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애저 독점 조항은 API 생태계의 진입장벽을 높여 경쟁사 대비 지속적 점유율 상승을 도울 수 있다. 반면, 오픈AI의 대규모 선투자데이터센터 의존 구조는 업황 변동 시 비용 탄력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지분가치 1,350억달러클라우드 선주문 2,500억달러라는 가시적 자산·수요는 MS 주주 입장에서 방어적 완충재로 작동한다.

요약하면, MS는 1) 지분가치 상승, 2) 클라우드 수요 잠금, 3) IP 권리 연장, 4) 플랫폼 독점성 강화라는 네 축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향후 애저의 AWS 추월 시나리오를 한층 현실화하며, 생성형 AI 경쟁 구도에서 전략적 유리를 공고히 한다.


투자 관련 고지 및 공시

모틀리풀( Motley Fool )의 Stock Advisor 팀은 현재 매수 유망 상위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나, 그 목록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추천 기준 1,000달러 투자 시 603,392달러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기준 1,000달러 투자 시 1,241,236달러가 되었다고 제시했다. 또한 Stock Advisor총 평균 수익률 1,072%는 S&P 500의 194%를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0월 27일.

해당 기사 작성자인 제러미 보우먼(Jeremy Bowman)아마존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모틀리풀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보유·추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월 만기 395달러 콜 옵션 매수, 405달러 콜 옵션 매도 포지션을 추천 중이라고 공시했다. 모틀리풀은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