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머스크 재판 앞두고 투자자에 ‘고의적 과장 발언’ 대비 촉구

Sam Altman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 애빌린의 스테르게이트(Stargate) AI 데이터센터를 언론에 소개하는 모습.

오픈AI(OpenAI Inc.)는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소송이 오는 4월 재판에 회부되는 가운데 투자자와 은행 파트너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머스크가 “고의적으로 과장되고 주목을 끄는 발언(deliberately outlandish, attention-grabbing claims)”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1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목요일 투자자와 은행 파트너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서한은 CNBC가 열람했다.

주목

오픈AI는 해당 서한에서 머스크가 AI 연구소 측에 대해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과거 그가 사용했던 괴롭힘·공격 전술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엘론의 소송은 근거가 없고 타당하지 않으며, 우리 팀은 배심이 이러한 주장들의 실체를 명확히 보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밝혔다.

서한에는 또한 오픈AI가 강한 법적 방어 논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건을 이길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다고 적혀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의 기록을 근거로 머스크의 청구 가치가 $38M(머스크가 기부한 금액)을 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적시했으나, 이는 보장의 의미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픈AI는 서한에 대해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

이 사건은 머스크와 오픈AI 간 수년간 이어진 갈등의 공개적 고조를 의미한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공동 설립했으며, 당시 함께한 인사들 가운데는 샘 알트먼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자와 임원이 있었다.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주목

그러나 머스크는 2024년에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가 영리 전환을 모색하고 다층적·불투명한 영리 계열사 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기여한 지적재산권의 가치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그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반면 이 사건의 가치는 머스크가 기부한 3,8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본다.

해당 소송은 2024년 8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Northern District of California)에 제기됐다. 최근(이달 초),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Yvonne Gonzalez Rogers)는 사건을 재판으로 진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 판결로 소송은 공개 재판 절차로 들어가며, 머스크의 주장과 오픈AI의 방어가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오픈AI는 수년간 벤처캐피털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해 왔으며, 회사의 기업가치는 현재 $5000억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은 소송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픈AI는 머스크가 회사의 영리 전환 과정에서 자신이 속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소송의 주요 주장 요약

1) 머스크 측 주장: 머스크는 오픈AI가 영리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집요하게 조작되고(assiduously manipulated)’ ‘기만당했다(deceived)’고 주장하며, 자신이 기여한 기술적·지적 재산권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가 요구하는 금전적 가치는 소송 문서에서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표현으로 기재되어 있다.

2) 오픈AI 측 입장: 오픈AI는 강력한 법적 방어가 있으며 사건의 가치는 머스크가 기부한 3,8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머스크의 주장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치적·극단적 발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용어 설명(비전문가 대상)

비영리(Nonprofit)와 영리(For-profit)의 차이: 비영리 기관은 이익을 주주에게 분배하지 않고 공익 목적을 위해 운영되는 조직을 의미한다. 영리 조직은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주주나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초기에는 비영리로 출발했지만 이후 영리적 요소를 도입했다고 주장한다.

벤처캐피털(VC)과 기업가치(Valuation): 벤처캐피털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금을 의미하며, 기업가치는 시장 또는 투자자 평가에 따른 회사 전체의 가치를 뜻한다. 오픈AI는 수십억 달러를 조달해 지금은 약 $5000억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적·시장적 영향 분석

첫째, 재판 공방이 공개적으로 진행되면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오픈AI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전략적·재무적 노출이 시장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공개 재판 과정에서 머스크가 집중적인 미디어 노출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면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둘째, 소송의 결과가 오픈AI의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와 향후 자금 유치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머스크의 주장이 부분적으로라도 인정되면 지적재산권에 관한 보상 문제와 투명성 요구가 강화돼 향후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거버넌스 표준이 상향될 수 있다.

셋째, 법적 비용과 소송 리스크는 오픈AI의 단기적인 재무 구성을 압박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는 서한에서 강한 방어 의지를 표명했으며, 회사는 현재의 기업가치와 대규모 투자 기반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파산·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넷째, 기술·규제 환경 측면에서는 이번 사건이 AI 업계 전반의 법적 선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지적재산권, 창업자 권리, 비영리에서 영리로의 전환 과정에서의 통지·동의 문제 등이 판례로 남을 경우 향후 AI 스타트업의 구조 설계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추가 관전 포인트

1) 재판 일정과 공개 심리 과정에서 나오는 증언 및 문서가 향후 시장 반응을 좌우할 것이다. 2)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파트너사의 입장 표명이 나오는지 여부와, 파트너십 조건의 공개 범위가 어떻게 설정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배심 구성 및 판사의 중립적 판단이 사건의 결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머스크 간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 간 분쟁을 넘어 AI 산업의 성장 경로, 기업 지배 구조, 투자자 보호 기준에 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자료와 증언을 통해 사건의 실체가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주요 키워드: 엘론 머스크, 오픈AI, 샘 알트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2026년 4월 재판, $38M, $5000억 기업가치,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