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역주식분할 특별주총 1년 연기 소식에 장전 6.3% 급등

[뉴욕] 나스닥 상장 부동산 핀테크 기업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door Technologies Inc, 티커: OPEN)의 주가가 6.3% 뛰어올랐다. 회사가 역주식분할(reverse stock split) 관련 특별주주총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타난 움직임이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도어 이사회는 당초 7월 28일로 예정돼 있던 특별주총을 2025년 8월 27일로 공식 연기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연기의 사유로 명시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주주들이 역주식분할 권한을 승인하더라도 실제 시행 여부는 회사가 시장·사업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승인 자체가 반드시 분할 단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픈도어는 지난 5월 나스닥으로부터 ‘최근 30거래일 연속 종가가 1달러 미만’이라는 이유로 상장 규정 미준수 통보를 받았다. 규정에 따르면 2025년 11월 24일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유지해야 상장 자격을 지킬 수 있다.

이날 연기 결정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주가는 EMJ캐피털의 에릭 잭슨(Eric Jackson)이 “오픈도어의 적정 가치는 주당 82달러”라며

“역분할 계획은 ‘멍청한(stupid)’ 발상

이라고 공개 비판한 이후 급등세를 탄 바 있다. 잭슨은 주주 행동주의를 시사하며 지분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최근 주가 급등락이 의결권 행사 판단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연기 배경을 부연했다.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요건 재충족 판정을 받았다는 통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역주식분할이란 무엇인가?

역주식분할(reverse split)은 여러 주식을 합쳐 1주로 만드는 재무 기법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주당 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1:10 역분할을 실시하면 투자자는 보유 주식 10주를 1주로 교환받고, 주당 가격은 이론적으로 10배로 상승한다. 주요 목적은 1달러 미만 등 저가주 레벨을 벗어나 거래소 상장 요건을 충족하거나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편입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감소·심리적 부담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근본적인 사업 개선 없이 주가만 인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에릭 잭슨의 공개 반대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상장 요건 미준수 시나리오

미준수 통보 이후에도 주가 회복에 실패할 경우, 오픈도어는 나스닥 자진 상장폐지 혹은 강제 퇴출 리스크에 직면한다. 역분할은 이를 회피할 ‘최후의 안전판’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잭슨처럼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반발도 심하다.

시장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연기 기간 동안 회사가 실적 개선·신규 사업 추진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화를 입증할 수 있을지다. 둘째, 주주총회에서 역분할 승인이 실제로 통과될지 여부다. 투자자들은 나스닥의 상장 규정 데드라인(2025년 11월 24일)과 주가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오픈도어의 이번 결정은 “조기 역분할 강행보다는 시장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다만 주가가 추후 1달러선 아래로 재차 떨어질 경우, 결국 역분할 카드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매출 성장률·현금흐름·거래량 추이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사이클금리 기조가 오픈도어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 본 기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