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IBM 투자의견 ‘아웃퍼폼’으로 신규 개시… 소프트웨어·AI 중심 성장으로 매출·마진 확대 전망

오펜하이머가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이하 IBM)에 대한 리서치 커버리지를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으로 신규 개시했다. 브로커리지 노트에서 오펜하이머는 IBM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마진 확장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2~18개월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제시했다. 오펜하이머는 해당 목표주가가 “당사 2027년 EV/매출(매출 대비 기업가치) 추정치의 5.2배에 근거해 산정됐다”고 밝혔다.

“당사 2027년 EV/sales 추정치의 5.2배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밸류에이션 접근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비중 확대장기적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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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노트의 담당 애널리스트 파람 싱(Param Singh)은 오펜하이머의 긍정적 시각이 IBM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 궤적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IBM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가 지속적인 ‘두 자릿수’(double-digit)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적 수요와 제품 경쟁력 개선에 뿌리를 둔, 보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으로 해석됐다.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모멘텀이 자동화(Automation) 영역, 특히 해시코프(HashiCorp)에서의 강세와 레드햇(Red Hat)의 성장 개선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영역은 고마진의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환이라는 IBM의 변화를 지탱하는 핵심축으로 지목됐다.

“자동화(주로 해시코프) 부문의 강세와 레드햇 성장의 개선이 모멘텀을 이끌 것”

또한 컨설팅 사업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안정적인 한 자릿수 초반(low single-digit)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에서도, 고객 현장에서의 구현·운영·관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노트는 IBM의 AI 분야 포지셔닝이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및 관리에서 추가 매출 옵션(additional revenue optionality)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고객이 전사적 프로세스에 AI 도구를 더 빠르게 도입할수록, IBM은 플랫폼·도구·서비스 전반에서 상향 수요를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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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이러한 요인들이 기존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강한 확장 활동(strong expansion activity)”을 촉진해, 소프트웨어 비중 확대와 함께 총이익률(gross margin)의 지속적 개선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소프트웨어의 고정비 배부 효과와 가격·믹스 개선이 동시에 작동할 여지를 시사한다.

아울러 세전 마진(pre-tax margin) 역시 제품 믹스의 변화영업 레버리지를 바탕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와 AI로의 피벗이 선명해질수록, 하드웨어·저마진 영역에 비해 수익성의 체질개선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싱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IBM의 전환 범위와 성과를 명확히 인식하게 될 경우, 해당 주식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트는

“IBM의 소프트웨어 중심 피벗이 더 폭넓게 평가될 때, 주가는 리레이팅(re-rate)될 가능성이 있다.”

고 덧붙였다.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재평가를 통한 주가 체질 개선 시나리오와도 맞닿아 있다.


핵심 수치와 구문 정리해설

목표주가: 360달러12~18개월 관점에서 제시된 레벨이다. 오펜하이머는 2027년 EV/매출 5.2배를 적용했다. 여기서 EV/매출(EV/sales)은 기업가치(EV: 시가총액+순부채 등)를 매출로 나눈 지표로, 고성장·고마진 소프트웨어 기업에 자주 쓰인다.

아웃퍼폼(Outperform) — 보통 시장 또는 비교지수 대비 상대적 초과수익을 기대한다는 등급이다. 이는 ‘매수(Buy)’와 유사한 강도의 긍정적 견해로 해석되지만, 기관별 정의는 상이할 수 있다.

리레이팅(re-rate)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향 재평가를 의미한다. 수익성·성장성·사업믹스 개선이 확인되면, 동일한 이익 대비 더 높은 주가배수(예: PS, EV/Sales, PER 등)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영업 레버리지 — 매출 증가가 고정비를 희석시키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질수록 평균 마진과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두 자릿수 성장(double-digit) vs. 한 자릿수 초반(low single-digit) —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지속적 두 자릿수 성장, 컨설팅은 안정적 한 자릿수 초반 성장으로 서로 다른 성장 속도를 보일 수 있음을 뜻한다.


해석과 시사점맥락 보강

오펜하이머의 논지는 일관된다. 소프트웨어·AI 중심의 믹스 전환매출의 가시성과 마진의 체력을 동시에 개선하고, 이에 따라 멀티플 상향도 가능해진다는 구조다. 특히 자동화(주로 해시코프)와 레드햇을 축으로 한 모멘텀, 그리고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 수요는 전사적 고객군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기존 고객의 업셀·크로스셀 기회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컨설팅은 성장률 자체는 완만하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관리에서 복원력이 확인될 경우 소프트웨어 매출의 도입·운영 접점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총이익률 우위와 컨설팅의 관계 확장이 결합하면, 총이익률과 세전 마진의 동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 요지다.

요약하면,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 360달러, 아웃퍼폼 등급, EV/매출 5.2배(2027년 추정)라는 세 가지 축으로 IBM을 제시했다. 관건은 시장이 IBM의 소프트웨어·AI 피벗얼마나 넓고 깊게 인정하느냐이며, 그 인식 전환의 폭과 속도가 주가의 리레이팅 강도를 좌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