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채널 점검, 두 곳의 사이버보안株에 긍정적 신호

핵심 요약: 오펜하이머의 채널 체크 결과 CrowdStrikeSentinelOne 두 사이버보안 기업이 채널(유통·대리점) 파트너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채널 체크는 기업의 경영진 발표를 검증하기 위해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대리점, 재판매업체, 고객들을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다.

2026년 2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실시한 채널 체크에서 CrowdStrike(나스닥: CRWD)SentinelOne(뉴욕증권거래소: S)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파트너사들로부터의 수집 자료를 기초로 기업의 실적과 시장 지위 변화를 판단했다.

Laptop with cybersecurity lock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CrowdStrike는 차세대 엔드포인트(단말기) 보안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선도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26 회계연도(기사 기준: 회계연도는 기업별로 상이) 동안 매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4년 여름 발생한 대규모 IT 장애 사건을 이미 지나왔으며, 해당 사태 이후 도입한 전략이 실적 회복 및 영업 모멘텀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채널 체크에서는 특히 1~2월 조사에서 CrowdStrike에 대한 파트너들의 심리(센티먼트)가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VAR(value-added reseller, 부가가치 재판매업체) 파트너들이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확인됐으며, 레거시(구형) 보안업체들을 대체하는 전환과 상호 교차판매(cross-selling)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Falcon Flex 라이선싱 모델 도입이다. Falcon Flex는 고객에게 전체 보안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되, 필요할 때만 특정 모듈을 배포하고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회사는 과거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크레딧을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최신 AI(인공지능) 기반 보안 솔루션을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효과를 거뒀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기사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내년 회계연도(2027년 1월 회계연도 종료 추정) 예상 실적 기준으로 선행 주가매출비율(P/S)이 약 18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대비 높은 편에 속하며, 성장 기대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센티넬원(SentinelOne)

SentinelOne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기업은 내년 회계연도(2027년 1월 종료 추정)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4배 미만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제공업체들 중에서 매우 저평가된 편에 속한다. 동시에 매출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3분기 실적(회계 분기 기준)에서 매출과 연간 반복매출(ARR)이 각각 23%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펜하이머의 채널 체크는 SentinelOne의 상황이 연중 초보다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채널 파트너들은 2025년을 대체로 하향 조정된 계획으로 시작했으나 연말에는 대부분 계획을 상회했고, 파트너들은 2025년 달성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파트너들은 캘린더 연도 기준 20%대 후반의 성장률을 보고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Purple AI가 자율형 보안운영센터(SOC) 솔루션 가운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파트너는 Purple AI가 CrowdStrike의 Charlotte AI보다 더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SentinelOne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회사가 채널을 통한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거나 강화한다면, 동종업체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클 수 있다.

용어 설명

채널 체크(Channel checks): 기업의 실적과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유통업체, 재판매업체, 고객 등 현장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독립적 조사 방법이다.

VAR(Value-Added Reseller): 제조업체의 제품에 부가가치 서비스를 더해 최종 고객에게 재판매하는 대리점·파트너를 뜻한다.

ARR(Annualized Recurring Revenue): 연간화된 반복수익으로, 구독 기반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한 매출 규모를 평가하는 지표다.

P/S(Price-to-Sales)와 P/E(Price-to-Earnings): 각각 주가를 매출로 나눈 비율과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오펜하이머의 채널 체크 결과는 몇 가지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서는 기술 우위와 함께 채널 파트너의 신뢰 회복이 매출 가속화에 직접 연결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우 Falcon Flex와 장애 피해 고객에 대한 크레딧 제공이 전환을 촉진했으며, SentinelOne은 제품 성능 개선과 파트너의 상향된 실적 기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둘째, 밸류에이션 격차는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판단 변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성장 프리미엄이 이미 높은 반면, SentinelOne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실적 가시성이 개선될 경우 수익률 측면에서 더 큰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저평가 종목은 회복이 지연될 경우 추가 하방 리스크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파트너사 실적과 제품 도입률, 영업이익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의 경쟁력은 향후 몇 년간 보안업체 간 점유율 변화의 핵심 동인이 될 전망이다. 자율화된 SOC, 위협 탐지·대응의 자동화, 모듈형 라이선싱 모델 등은 기업이 보안 지출을 효율화하면서도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수요와 맞물려 성장 잠재력을 제공한다.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에서 인용된 정보에 따르면 Geoffrey Seiler는 SentinelOne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CrowdStrike와 SentinelOne에 대해 보유 및 추천 포지션이 있다고 공시됐다. 또한 해당 기사 말미에는 Motley Fool의 공시 정책이 언급되어 있다.

종합하면, 오펜하이머의 채널 점검 결과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채널 신뢰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기업별 밸류에이션 차이와 외부 리스크(거시경제, 보안 위협 트렌드 변화 등)를 감안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