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마존 목표주가 305달러로 상향… 2027년까지 AWS 성장 여력 ‘의미 있다’

오펜하이머, 아마존(Amazon) 목표주가 상향 조정 — 핵심 동력은 AWS의 다년간 증설 계획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아마존닷컴의 12~18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290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서치 책임 애널리스트 제이슨 헬프스타인(Jason Helfstein)은 이번 상향의 근거로, 2027년까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의미 있는 업사이드’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12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헬프스타인은 아마존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공개된 용량(capacity) 증설 계획AWS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강하게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내부 분석을 근거로 AWS가 2022년 이후 이미 용량을 한 차례 ‘두 배’로 늘린 데 이어, 2027년까지 다시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4분기(4Q)에 최소 1GW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설 궤적이 향후 2~3년간 AWS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목

“AWS는 2027년까지 용량을 다시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4분기에 최소 1GW가 추가될 것이다. 아마존은 증분 1GW당 약 30억 달러과거 평균 매출을 창출해왔다.” — 오펜하이머 리서치 노트

오펜하이머는 과거 실적을 계량적으로 검토한 결과, ‘증분 1GW당 약 30억 달러(∼$3B)’의 역사적 매출 생성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헬프스타인은 이 수치를 향후 용량 전망에 적용하되 가격 할인(디스카운트)을 감안하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의미 있는 상향 여지가 도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펜하이머는 2026년과 2027년의 AWS 매출이 스트리트(시장) 전망 대비 각각 14%22% 상방 여지가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3% 수준의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목표주가 산출 근거와 밸류에이션 경로

오펜하이머가 제시한 새 목표가 305달러2027년 AWS 매출의 10배전자상거래(E-commerce) 부문의 총이익(gross profit)의 5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노트는 이 같은 AWS 성장 경로가 유지될 경우, 아마존의 밸류에이션이 주가 300달러대 중반 구간으로 수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포인트는 AWS의 멀티이어(다년) 확장이 여전히 아마존 기업가치의 주요 동력이라는 점이다. 헬프스타인은 이번 분석 결과가 목표주가 상향을 정당화한다고 평가하면서, AWS가 앞으로도 밸류에이션의 1차적 추동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

“새 목표가는 2027년 AWS 매출 10배E-commerce 총이익 5배 가정에 기반한다. 현재 궤적은 주가 300달러대 중반 밸류에이션을 가리킨다.” — 오펜하이머


AWS 이벤트와 소매(리테일) 사업 체크포인트

오펜하이머는 곧 열리는 연례 클라우드 행사 AWS re:Invent도 주목했다. 이번 행사시작12월 1일로 예정돼 있으며, 투자자들이 추가 발표를 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이 같은 발표의 주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클라우드 외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온건한 전망을 제시했다. 오펜하이머는 어도비(Adobe) 데이터를 인용해, 연말 쇼핑 시즌(홀리데이) 매출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의 9% 성장보다 둔화된 수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기대치는 이미 낮아져 있다”는 시장 시그널을 공유했다.


핵심 개념 해설: 용량(GW), 멀티플, 아웃퍼폼

GW(기가와트)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설치 용량을 가리키는 단위다.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전력 용량은 서버 랙 확대와 신규 워크로드 수용 능력을 의미한다. 오펜하이머가 언급한 ‘증분 1GW당 ∼30억 달러’는 과거 관찰된 매출 민감도로, 향후 매출을 선형적으로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용량 증설과 매출 사이의 경험적 상관을 요약해 제시한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특정 재무 지표(매출, 총이익 등)에 적용하는 배수로, 기업가치를 빠르게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노트에서 AWS 매출 10배전자상거래 총이익 5배는 각 사업부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해 혼합 멀티플을 적용한 결과다.

아웃퍼폼(Outperform)은 동일 업종 또는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 초과수익을 기대한다는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매수’에 준하는 긍정적 시각으로 해석되지만, 투자 등급 체계는 증권사마다 상이하다.


맥락과 해석: AWS가 왜 핵심인가

이번 리포트의 메시지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장기 증설매출 모멘텀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요약했다는 데 있다. ‘2027년까지 재차 두 배’라는 용량 가시성은, AWS 매출 컨센서스 상향—오펜하이머 추정 기준 2026/2027년 +14%/+22%—의 논리적 근거로 기능한다.

또한 4분기 최소 1GW 추가 계획과 증분 1GW당 ∼30억 달러라는 경험적 탄력이 결합하면서, 단기(4Q +3%)·중기(’26/’27 상향) 모두에 업사이드 신호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가격 할인 요인을 감안한 보수적 조정치라는 단서도 함께 붙었다.

반면, 리테일(커머스) 부분은 어도비 데이터가 가리키는 연말 매출 성장 둔화(5%, ’24년 9%→’25년 5%)가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의 기대 레벨은 이미 낮아져 있다는 평가가 병기되었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 AWS 증설의 실현 속도: ‘2027년까지 두 배’ 계획의 이행과 분기별 1GW 플러스 알파의 추이가 컨센서스 리프라이스 트리거가 될 수 있다.
  • 증분 매출 민감도 유지 여부: ‘1GW ≈ 30억 달러’의 과거 상관이 가격·믹스 변화 속에서도 유효한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 행사 모멘텀: AWS re:Invent에서의 추가 공지 가능성은 존재하나, 최근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것.
  • 커머스 사이클: 홀리데이 매출 성장률 둔화(5%)총이익멀티플에 미치는 파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GW: Gigawatt의 약자로, 데이터센터가 감당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용량을 뜻한다. 클라우드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전력·냉각·랙 공간의 동시 확충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