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완만하게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여전히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 통계기관인 오스트리아 통계청(Statistics Austria)은 이날 발표한 속보치에서 조화된 소비자물가지수(Harmonised Index of Consumer Prices·HICP)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4.0% 상승해, 8월의 4.1%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PI와 HICP 모두 둔화됐으나, 최근 월별 수정치를 고려하면 완만한 진정세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ECB의 물가 목표는 유로존 평균 2% 수준이다. 이번 수치가 3%대 후반에서 4% 초반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오스트리아의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치를 여전히 2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중·단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적지 않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에너지 부문은 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9% 급등했다. 8월까지는 연료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일부 억제했으나, 9월 들어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분야도 눈에 띄는 인상 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서비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재화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텔·레저·식음료 분야의 상승률이 두드러져 소비자 체감물가를 자극했다.
통계청은 “연료 가격이 더 이상 하향 안정화 요인이 되지 못한 반면, 전기·가스·지역난방 등 에너지 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어 해설
HICP는 유럽연합(EU) 전체에서 공통 방법으로 산출되는 물가지수로, EU 회원국 간 인플레이션 비교에 쓰인다. CPI는 각국이 자체 산정하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다.
ECB(유럽중앙은행)는 유로존 단일 통화를 운용하며, 중기적으로 2%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물가 안정’으로 규정한다.
시장 반응 및 시사점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되지 않는 한, 3%대 후반의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만 HICP와 CPI 모두 전월 대비 조정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물가 피크아웃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 기사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최종 내용은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 오스트리아 통계청의 최종 확정치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