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루카 테라퓨틱스, 1상 긍정 결과 발표에 주가 20% 급등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루카 테라퓨틱스(NASDAQ: ORKA)가 건선플라크형 건선 치료용 장기 지속형 항체 ‘ORKA-001’의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 직후 주가가 20% 급등했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루카 테라퓨틱스는 유럽피부과·정신피부과학회(EADV) 파리 학술대회에서 ORKA-001의 약동학(PK) 프로파일과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ORKA-001이 약 100일의 반감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리산키주맙(risankizumab)보다 3배 이상 길어, 연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IL-23p19 항체가 8~12주 간격 투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투여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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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KA-001의 100일 반감기는 당사 예상치를 뛰어넘는다. 본 후보물질이 건선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재정립할 잠재력을 지녔다”
— 로런스 클라인(Lawrence Klein) 오루카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


무엇이 다른가: IL-23p19 항체란?
IL-23p19 항체는 면역 세포 간 신호전달 단백질인 인터루킨-23의 p19 서브유닛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염증 경로를 억제한다. 기존 전신 면역억제제 대비 표적이 명확해 부작용이 적고, 피부 병변 개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플라크형 건선이란?
플라크형 건선은 은백색 인설(각질)이 도드라진 발적 부위가 전신에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국내외 성인 인구의 2~3%가 앓고 있다. 치료 목표는 완전 혹은 장기 관해다.

이번 1상 시험에서는 용량군 전반에 걸쳐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나 투여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관찰된 이상반응은 경미·일시적이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후속 개발 로드맵
오루카는 현재 EVERLAST-A 2a상 시험에 환자 등록을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첫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EVERLAST-B라는 용량 탐색 2b상 시험을 2026년 상반기 시작해, 연 1회 투여 설계의 유효성을 본격 검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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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뒷받침
동사는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스(Viking Global Investors)가 주도한 PIPE(상장사 대상 사모펀딩)에서 약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400억 원)를 확보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투입 자금은 R&D와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전문가 해설
약물 반감기가 길수록 투여 간격을 늘려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보험·약가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치료 편의성과 약물 지속성이 상업적 성공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ORKA-001이 연 1회 투여 전략을 입증할 경우, 블록버스터급 매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상은 건강한 지원자 대상의 초기 안전성 시험으로, 실제 건선 환자에서 동일한 약동학·효능이 재현될지는 2상 이후 데이터가 결정적이다. 또한 고용량 장기 지속형 항체는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이 예측 불가할 수 있어, 면밀한 장기 추적이 요구된다.

*본 기사는 AI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검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