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오라클(뉴욕증권거래소: ORCL)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급등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다.
–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은 OpenAI 등 소수 대형 고객과의 계약이며,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부채를 늘리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 밸류에이션은 전방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37.8배로 낮지 않다다.

2025년 11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오라클 주식 투자자들은 커다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다. 9월 10일, OpenAI와의 대형 클라우드 계약 및 향후 5년 로드맵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6% 급등했지만, 이후 인공지능(AI) 투자를 둘러싼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면서 52주 최고가 대비 약 25% 하락한 상태다다.
이러한 조정은 오라클만의 문제가 아니다다. 같은 기간 메타 플랫폼스 역시 운영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성장을 앞지른 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보도는 오라클의 하락이 과도하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성장주로서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평가한다다.
AI-우선 클라우드 전략: OCI의 차별화
오라클의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는 회사의 전통적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사업을 보완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있다다. 오라클은 멀티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신규로 구축하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HPC) 처리를 위해 설계된 빠르고 현대적인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한다다. 회사는 향후 몇 년 안에 70개 이상의 이러한 데이터센터를 추가 가동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다.
특히 오라클은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와 Exadata Database Service의 네이티브 버전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알파벳 산하 구글 클라우드 내부에 임베딩하는 방식으로 지연시간을 낮추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한다다. 이로써 오라클은 이들 빅3 클라우드의 경쟁자이자 파트너라는 이중적 위치를 점하며, 엔터프라이즈 규모 AI 워크로드 중심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다.

가격정책 또한 눈에 띈다다. OCI는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특히 요구연산량이 큰 워크로드에서 빅3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다. 빅3가 범용 컴퓨팅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오라클은 대규모 AI 처리에 특화된 구성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공략 중이다다.
남은 과제: 부채, 수익성, 고객 집중 위험
오라클 주식의 장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명확하다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무구조(대차대조표)다다. 다수의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유가증권을 부채보다 더 많이 보유한 것과 달리,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채 조달을 확대해 왔다다. 레버리지는 주문잔고(백로그)가 실제 매출로 전환될 경우 수익 가속을 가져올 수 있지만, OpenAI와 같은 핵심 고객이 투자를 축소할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다.
또한 오라클은 가격 인하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OCI를 빅3의 대체재로 자리매김시키려 하고 있으나, 회사가 제시한 향후 5년 로드맵은 어디까지나 OCI 매출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다. 만약 해당 매출 성장이 마진 저하를 감수한 공격적 가격 전략에서 비롯된다면,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부채 상환 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다.
AI 인프라에서의 대담한 베팅: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요약하면,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높은 위험과 높은 보상을 동시에 내포한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다. 멀티클라우드 모델은 장기적으로 오라클을 상위권 AI 클라우드로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다. 다만, 이러한 성장은 막대한 투자비용과 약화된 재무구조라는 대가를 수반한다다. OpenAI와 메타 플랫폼스와의 대형 계약은 오라클의 AI 특화 데이터센터가 고성능 컴퓨팅 수요처에서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뢰의 표식이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오라클은 전방 PER 37.8배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다. 그러나 OCI가 고마진 현금창출원으로 성장할 경우, 현재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여지도 있다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 대형 계약의 이행 상황과 신규 수주가 지속 가능한지 확인한 뒤, 이른바 ‘Ten Titans(텐 타이탄스)’ 성장주 중 하나인 오라클에 추가 매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일 수 있다다.
“주가의 단기 조정은 과도할 수 있으며, 오라클의 구조적 성장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

지금 오라클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Motley Fool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금 사야 할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그 목록에 오라클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다. 과거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추천 목록에 올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92,390로 불어났으며,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를 같은 금액으로 매수했다면 $1,196,494가 되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52%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3%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다.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기자 해설: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
1) 고객 집중과 백로그 전환
오라클의 OCI 성장은 OpenAI를 비롯한 소수 대형 고객의 지출에 좌우될 소지가 있다다. 백로그(주문잔고)가 실제 매출로 정시 전환되는지, 그리고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는지의 관찰이 중요하다다.
2) 가격 전략과 마진의 균형
가격 인하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은 초기 침투에는 유리하지만,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다. 높은 성능/낮은 비용의 가치 제안을 유지하면서도, 총마진과 영업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다.
3) 자본구조와 투자 속도
데이터센터를 수십 개 규모로 증설하는 계획은 막대한 자본을 요구한다다. 부채의 만기 구조와 이자비용이 영업현금창출력으로 흡수 가능한 수준인지, 자본 지출의 속도를 수요와 정합적으로 조절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다.
4) 멀티클라우드 파트너십의 지속성
AWS·Azure·구글 클라우드와의 동시 협력·경쟁 구조는 기회와 리스크를 병존시킨다다. 네이티브 임베딩을 통한 성능 이점이 파트너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지, 장기계약으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다.
용어 설명
멀티클라우드: 하나의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예: AWS·Azure·구글 클라우드·OCI)를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의미한다다. 지연시간은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낮을수록 실시간 처리에 유리하다다.
고성능 컴퓨팅(HPC): 대규모 연산을 병렬 처리하는 컴퓨팅 방식으로, AI 학습·추론,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된다다.
전방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향후 12개월 등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밸류에이션 지표다다. 수치가 높을수록 성장 기대가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다.
백로그(Backlog): 체결된 주문·계약 중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량을 뜻한다다. 현금화 속도가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다.
공시 및 고지
Daniel Foelb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2026년 1월 만기 395달러 롱 콜옵션 및 2026년 1월 만기 405달러 숏 콜옵션을 추천하고 있다고 공시했다다. The Motley Fool은 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다.
본문에 담긴 의견은 기사 제공자의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