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넷플릭스, 2030년 ‘1조 달러 클럽’ 합류 전망이 2026년에 시험대에 올랐다

요지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대규모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수익성 구조와 자본 구조에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두 종목 모두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한다.

하락하는 주식 시장 곰 이미지

2026년 2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필자는 2025년 8월에 넷플릭스(NASDAQ: NFLX)오라클(NYSE: ORCL)이 2030년까지 시장 가치 1조 달러(=1조 달러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2026년 초 현재 양사 주가는 그 전망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기사 집필 시점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346.9억(=346.9 billion)이며, 오라클은 $410.4억(=410.4 billion)에 불과하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알파벳(Alphabet),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브로드컴(Broadcom),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테슬라(Tesla),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월마트(Walmart)현재 미국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기업들과는 상당한 격차다.


오라클: AI 확장 자금 조달이 핵심 리스크

오라클은 소프트웨어-애즈-어-서비스(SaaS) 비즈니스 모델의 전통적 ‘모트'(경쟁우위)를 AI로 인해 재구성하려는 과정에서 주가 급락을 겪고 있다. 오라클의 AI 관련 투자는 주로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 데이터센터 확장과,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등 제3자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멀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되어 있다.

오라클은 최근 분기 말에 $99.98 billionnotes payable 및 기타 비유동 차입금(장기부채)을 보유하고 있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9.24 billion에 불과했다. 2026년 2월 1일에는 OCI의 급속한 확장을 위해 2026년 달력연도에 총 450억~500억 달러($45 billion to $50 billion)의 총 현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자금 조달 수단은 시장가격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는 at-the-market(ATM) 주식 발행, 전환우선증권(convertible preferred securities), 채권 발행의 혼합이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기사 원문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채권의 금리는 이상적이지 않을 것이며, 오라클의 주가는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다.” 즉,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의 주식 발행과 금리 부담이 동반되는 채권 발행은 단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재무 제표상 기준) 2분기에 마이너스 $13.2 billion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같은 분기) $9.5 billion의 FCF와 대비되는 큰 폭의 악화다. 기사 원문은 오라클이 “고마진 현금창출 기업에서 OCI 확장으로 인해 자본집약적 지출이 늘어난 기업으로 변모했다”고 표현한다.

다만 지출이 향후 감소하고, 지금까지 쌓인 주문잔고(backlog)에서 매출을 실현하기 시작하면 지출은 줄어들 여지가 있다. 오라클이 만약 2031 회계연도(달력연도 2030)에 OCI 매출을 $144 billion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 기업가치는 1조 달러 수준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AI 지출이 둔화되거나 자금조달 비용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주가는 더 오랜 기간 동안 시장 평균을 밑돌 수 있다.


넷플릭스: 고평가에서 합리적 밸류로의 이동

넷플릭스의 경우 오라클처럼 구조적 결함이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valuation) 우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의 인수 계획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반응으로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 기사 집필 시점에서 넷플릭스는 52주 최고가 대비 38.6% 하락한 상태이며, 주가 최고점은 2025년 6월 30일에 분할 조정 기준으로 $134.12를 기록했다.

NFLX 차트

현재 넷플릭스는 향후 예상 수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26.3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S&P 500의 선행 P/E인 23.6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나, 넷플릭스는 평균 S&P 500 기업보다 높은 마진과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동일 비교는 다소 제한적이다.

넷플릭스는 현금흐름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자체 조달할 수 있어 부채 의존도가 낮다. 대표적 성공작으로는 Stranger Things와 영화 KPop Demon Hunters 등이 언급되며, 만약 워너브라더스 자산이 통합된다면 HBO·HBO Max의 콘텐츠와의 결합 또는 고가형 번들(subscription)로서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기사 원문은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현명한 선택이지만, 넷플릭스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 정보)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오라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자원을 의미한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CapEx)을 제외한 잉여 현금으로, 채무 상환이나 배당,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At-the-market(ATM) 주식 발행: 시장 가격으로 주식을 소량씩 지속적으로 매도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단기간 대규모 발행에 따른 주가 급락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Forward P/E(선행 주가수익비율): 향후 예상 이익(EPS)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성장 기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 평가에 사용된다.


투자적 함의 및 향후 전망

기사의 객관적 분석을 종합하면, 오라클과 넷플릭스는 각기 다른 리스크와 기회를 안고 있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확장을 통해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 하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450억~500억 달러 규모)과 마이너스 자유현금흐름으로 단기적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가 크다. 만약 AI 투자 수요가 둔화되거나 자금조달 비용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주가는 장기간 부진할 수 있다. 반대로 OCI 매출이 회사의 목표 수준(예: 2031 회계연도 $144 billion)에 도달한다면 기업가치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인해 과거의 ‘초고평가’ 상태에서 비교적 합리적 수준(선행 P/E 26.3배)으로 이동했으며, 콘텐츠 포트폴리오 강화(워너브라더스 인수 시)를 통해 구독 기반 비즈니스의 확장 여지가 있다. 넷플릭스의 현금창출 능력은 콘텐츠 투자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므로, 인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오라클의 대규모 자금조달은 IT·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장비·서비스 수요를 촉발할 수 있으나,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다. 둘째, 넷플릭스의 콘텐츠 확장 전략은 경쟁사의 구독전략 및 콘텐츠 투자 수준을 재조정시키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의 M&A(인수합병)·스크리닝(콘텐츠 전략)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셋째,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 증가는 기술주·성장주 펀드의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기타 공개·이해관계 정보

원문 기사에는 필자 Daniel Foelber가 엔비디아(Nvidia)와 오라클(Oracl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라클에 대해 2026년 3월 만기 $240 콜을 단기매도(Short March 2026 $240 calls)한 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 알파벳, 아마존,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엔비디아, 오라클, 테슬라, 월마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보유하거나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내용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결정은 개별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이다.

본 보도는 원문 기사의 사실관계와 수치를 한국어로 전문 번역·정리한 것으로, 원문에 포함된 통계·수치·날짜·인물·회사명을 충실히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