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 향후 5년간 ASML 주가는 더 높이 비상할 전망—단 하나의 핵심 요인

KEY POINTS

• ASML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 이러한 특권적 위치에 힘입어 네덜란드 기업 ASML은 5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25% 이상의 순이익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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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의 확산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해 ASML의 장기 성장세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SML Holding(NASDAQ: ASML)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약 1,100% 상승해 연평균 2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 이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가속화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ASML 주가 전망의 핵심 배경은 단순하다. AI·클라우드 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집약적 산업이 팽창하면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미세 공정을 위한 EUV(Extreme Ultraviolet) 노광 장비는 ASML이 사실상 유일하게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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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의 재무 지표도 견조하다. 최근 몇 년간 매출총이익률은 50%를 웃돌았고, 순이익률도 25% 이상을 유지했다. 2025년 6월 말 현재 순이익률은 30%를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배당 정책도 눈길을 끈다. 최근 배당수익률은 0.73%로 높지 않지만, 주당 연간 배당금은 2018년 1.39달러에서 2021년 3.35달러, 2025년 7.15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향후 배당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30년간 판매된 리소그래피 장비의 90% 이상이 현재도 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비가 고가이면서도 수명이 길어 교체 주기가 길다는 뜻으로 표면적으로는 수요 위축 요인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리 해석할 수 있다. 고객사는 장기간 ASML 장비에 묶여 서비스 계약을 맺고,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결국 ASML에는 안정적·반복적 수익원이 확보되는 셈이다. 한편 장비 단가가 수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타사 장비로 쉽게 갈아타기 어렵다. 이 점은 크나큰 진입 장벽이자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밸류에이션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 주가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35배로, 5년 평균 34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ASML Holding에 관심을 가질 만한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 기업 가치를 재평가할 적기일 수 있다.”

한편 미국 투자정보업체 모틀리폴(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은 최근 ‘10대 유망 종목’을 발표했지만 ASML은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단기적 순위 리스트가 투자 성과를 완전히 예측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실제로 스톡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33%로 S&P 500 지수를 크게 상회한다는 통계가 있다.

용어 설명 및 기자 분석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훨씬 짧은 극자외선을 사용해 웨이퍼 표면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기는 장치다. 파장이 짧을수록 더 작은 회로 선을 그릴 수 있어 집적도가 높아지고 전력 효율이 개선된다. 이 분야에서 ASML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사실상 유일한 공급자로 군림하며, 이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EUV 장비 가격이 대당 3억 달러 안을 넘나드는 고가인 만큼, 반도체 업황의 단기 부침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기술 패권 경쟁 등)는 수급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장기 성장 동력과 높은 서비스 매출 비중은 주가 저점 방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AI 및 클라우드 산업 확대→반도체 수요 증가→EUV 장비 투자 확대라는 산업 밸류체인 논리는 견고하며, ASML의 독점적 위상이 흔들리지 않는 한 장기적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된다.


*모든 수익률·배당 수치는 원문 기사 기준이며,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달러 화(USD) 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