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성장 수혜주 2선, 로빈후드와 드래프트킹스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이 2025년을 기점으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에 진입했다. 글로벌 선두업체인 KalshiPolymarket이 지난해부터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예측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특히 스포츠 이벤트 관련 거래가 예측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Kalshi의 경우 전체 거래의 약 85%가 스포츠 관련 거래에서 발생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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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예측시장은 결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계약을 사고파는 플랫폼으로, 선거·스포츠·경제지표 등 미래 이벤트의 발생 확률에 대한 ‘계약’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보스턴 셀틱스가 뉴욕 닉스를 이길 것이라고 판단하면 해당 결과에 대한 계약을 매수하고, 이 계약은 만약 예측이 적중하면 1달러를 지급하고 실패하면 0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로서 기본적으로는 ‘베팅’과 유사하나 규제 측면에서는 다르게 분류되는 경우가 있어 규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측시장 개념 설명(보완)
예측시장은 거래자가 미래 사건의 발생 확률에 베팅하는 구조로, 각 계약은 발생 시 1달러 지급(또는 사전에 정한 정규화된 금액)되는 ‘결과기반 계약(result-based contract)’이다. 이러한 플랫폼은 전통적 도박·스포츠 베팅과 유사한 면이 있으나 규제·상품 구조·거래소 성격에서 차이가 있다. 규제 당국의 판단에 따라 일부 시장은 도박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플랫폼은 규제 우산 아래에서 예: 거래소형 접근 또는 예: 단순 베팅형 상품으로 운영될 수 있다.


1. 로빈후드(Robinhood)

로빈후드는 지난해 8월 예측시장 상품을 공식 출시했으며, 해당 상품은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신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회사의 2025년 4분기 실적보고에서 로빈후드 경영진은 예측시장 관련 거래가 120억 개의 이벤트 계약 거래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연간 러닝레이트 매출은 약 3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6년 1월에는 거래가 가속화되어 약 34억 개의 이벤트 계약이 거래되었으며, 이는 12월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이 기록적인 거래 증가세가 몇 개월간 이어질 경우 연간 러닝레이트 매출은 4억 3,5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회사는 추정했다.

특히 2025년 4분기만 놓고보면 예측시장은 ‘기타(other)’ 항목에 포함되어 약 1억 4,7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고,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2%에 해당하며 거래 기반 매출(transaction-based revenue) 중에서는 거의 19%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 전체 매출을 역산하면 대략 12억 2,500만 달러 수준임을 유추할 수 있다(1.225B = 147M / 0.12).

Vlad Tenev(로빈후드 CEO): “이는 예측시장 슈퍼사이클의 시작에 불과하며 시간이 지나면 연간 트릴리언 달러(수조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로빈후드는 예측시장 플랫폼 운영을 위해 Kalshi와 파트너십을 맺어 일부 수익을 공유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Rothera 및 Susquehanna International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구축은 중개자(middleman)를 제거하여 사업자 몫의 수익을 늘리고, 단위경제학(unit economics)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략은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요인이다.

Robinhood image


2. 드래프트킹스(DraftKings)

드래프트킹스는 FanDuel(모회사 Flutter Entertainment)과 함께 미국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의 듀오폴리(duopoly)를 형성하고 있다. 드래프트킹스는 2025년 12월에 자체 예측시장 상품을 출시했고, 이는 이미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예측시장 출시는 온라인 스포츠베팅이 불법인 주(州)에서 드래프트킹스에 거대한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온라인 베팅이 제한된 세 개의 주요 시장에서 예측시장은 합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드래프트킹스의 Jason Robins(CEO)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예측시장을 “2018년 이후 가장 흥미로운 신규 성장 기회”로 언급했다.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슈퍼볼 기간 동안 예측시장 관련 참여도가 크게 높아져 하루 평균 거래량이 과거 최고치의 3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이용자 반응을 보였다. Robins는 예측시장이 앞으로 연간 총매출 100억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드래프트킹스는 이벤트 계약 거래소인 Railbird를 인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 교환(exchange)을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거래소 도입은 플랫폼 통제력 향상과 매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드래프트킹스는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에 예측시장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점이 올해 주가 급락(-34% YTD)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예측시장 성장 잠재력이 주가 회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중간 목표주가는 주당 35달러로, 이는 현 주가 대비 약 54%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첫째, 예측시장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비교적 높은 마진의 신규 수익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로빈후드의 경우 이미 예측시장이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고, 이를 자체 플랫폼으로 전환하면 더 높은 실효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드래프트킹스는 온라인 베팅이 불허된 대형 주(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에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잠재시장(TAM)이 확대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장기적으로는 ARPU(사용자당 평균매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리스크는 주로 규제와 경쟁에서 발생한다. 예측시장 상품은 기존 도박업자와의 법적·정책적 충돌 소지가 있고, 규제당국의 판단에 따라 사업모델이 제약받을 수 있다. 또한 Kalshi·Polymarket 같은 비상장 선두기업과의 경쟁, 또는 전통 도박업체의 시장 진입도 경쟁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넷째,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변동성 · 이벤트 시즌(예: 슈퍼볼, 플레이오프)에 따른 매출 편중 현상이 관찰될 수 있다. 이는 실적의 분기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러닝레이트(3억~4.35억 달러)는 회사의 신규 성장축으로서 의미가 있으며, 자체 플랫폼 전환 시 단위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드래프트킹스는 현재 주가 하락(-34%)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상태에서 예측시장 성장이라는 촉매가 존재하므로 중장기적 회복과 상승 여지를 보유하고 있다(애널리스트 중간 목표주가: 35달러, 상승여지 약 54%).

종합적 시사점
예측시장은 스포츠와 이슈 중심의 이벤트를 통해 거래량을 빠르게 불리고 있으며, 로빈후드드래프트킹스 모두 이 성장 흐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와 경쟁 심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플랫폼 전환에 따른 단위경제학 개선 여부와 규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요 수치 요약
Kalshi 스포츠 거래 비중: 85% · 로빈후드 예측시장 2025년 4분기 매출: $147M(총매출의 12%) · 2026년 1월 거래: 34억 건(전월 대비 17% 증가) · 러닝레이트 매출: $300M → $435M 예상 · 드래프트킹스 예측시장 잠재연매출: $10B 예측, 주가 YTD -34%, 중간 목표주가 $35(상승여지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