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Houthis)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2026년 3월 28일 토요일 발표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Yahya Saree)는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요충지들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집중 투하에 따른 첫 군사 작전이라고 밝혔다.
2026년 3월 28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후티 측은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 및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군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라고 발표했다. 사리 대변인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X 계정 게시물(https://x.com/Yahya_Saree/status/2037793153122697591/photo/1)을 인용했다.
“예멘 군대는 이스라엘의 민감한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하는 탄도미사일 집중 공격을 수행했다.” —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발사가 확인되었으며, 자국의 항공 방어 체계가 해당 위협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구체적 피해 보고를 즉시 제시하지 않았다.
사건의 배경과 확전 우려
이번 후티의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며 시작된 분쟁의 두 번째 달에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중동 내 갈등의 새로운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분쟁은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표적 공습으로 촉발되었다.
분석가들은 후티가 해상로 차단을 시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혼(Horn of Africa)을 분리하는 해협인 바브 엘만데브(Bab el-Mandeb)을 통한 해상 교통을 차단하면 홍해와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의 통과가 막히게 되어 세계 무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덴마크 해운 대기업 머스크(Maersk)는 이미 3월 초 중동 상황으로 인해 바브 엘만데브를 통한 수에즈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중동 해운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통계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바브 엘만데브 해협이 2023년 상반기 기준 전세계 해상 원유 무역의 약 12%와 액화천연가스(LNG) 무역의 약 8%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란군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봉쇄를 통해 약 20%에 달하던 세계 원유 공급의 이동을 사실상 중단시키기도 했다.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반응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3월 27일(금)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46% 상승한 배럴당 $99.64로 마감했고,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Brent)는 4.22% 상승한 배럴당 $112.57로 마감했다. 이는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의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10일간의 유예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는 시장의 공급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접촉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와는 별개로 그는 4월 6일까지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당국은 이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정보
바브 엘만데브 해협(Bab el-Mandeb)은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혼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북미로 향하는 선박들이 통과하는 주요 교통로다. 이 해협이 봉쇄되면 아시아·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해상 물류의 상당 부분이 우회해야 하므로 운송시간 증가 및 운임 상승이 발생한다. 참고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공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과거 이란의 군사 활동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사례는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후티(Houthis)는 예멘의 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정파로, 정식 명칭은 안사르 알라(Ansar Allah)다. 후티는 이란과의 이념적·전술적 연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의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헤즈볼라(Hezbollah)는 레바논 기반의 친이란 무장정파로, 이스라엘과의 과거 충돌 경험이 있다.
영향 예측 및 전문가 평가
시장 및 해운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실제로 해협 봉쇄 시도로 이어질 경우 운임 상승, 보험료 급등, 공급망 차질, 국제 유가 추가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특히 바브 엘만데브와 호르무즈 두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을 경우, 아시아·유럽 간 해상 물류는 수에즈 운하 우회 및 아프리카 남단 우회(케이프타운 경유) 등으로 장거리 운항을 강요받아 운송비와 시간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원유 가격 상승이 에너지 비용을 통해 실물 경제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기업들의 생산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에너지원 의존도가 높은 산업과 수출입 기업들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사 및 선사들은 이미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해 보상·운임 조건을 변경할 여지가 크다.
정치·군사적 측면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란과 서방, 중동 지역의 대리전 형식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후티의 공격이 지역 세력의 연대 표명으로 해석되지만, 향후 확전 양상은 각국의 군사적 대응, 외교 채널의 가동 여부 및 경제적 제재 조치 등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사건의 향후 전개
이번 후티의 공격은 이미 진행 중인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 새로운 변수를 추가했다. 향후 해상 통행 차단 시도, 추가 미사일 발사, 혹은 대응 공습 등 상황이 확대될 경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외교·안보 대응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은 요격 성공을 발표했지만, 정세는 유동적이며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들이 많다.
참고: 이 기사는 현지 발표와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해 작성했으며, 사안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보완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