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그린 위원, 실업률 상승에도 기준금리 동결 지지

인베스팅닷컴—영란은행(Bank of England, BOE) 통화정책위원인 메건 그린(Megan Greene)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영국 실업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그린 위원은 화요일 런던에서 열린 UBS 컨퍼런스에서 노동시장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내년 임금 인상을 크게 전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다.

그의 발언은 공식 통계가 7~9월(3개월) 실업률이 5%로 상승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뒤 나왔다. 이는 경제학자 전망치인 4.9%를 웃도는 수치이자 202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으며, 시장은 현재 12월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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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실업률이 이제 오랜만에 5로 시작하는 수치(‘five handle’)가 됐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업들이 4월에 단행된 급여세(payroll tax) 인상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대폭적 변화에 이미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Chancellor)의 첫 번째 예산안 핵심 조치였다다.

그린은 “고빈도(high-frequency) 지표 일부를 보면, 노동시장 조정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되어 이제는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단계는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다.

그는 또한 영란은행이 곧 공개할 기업 대상 설문조사의 예비 결과를 근거로, 내년 임금 합의(pay settlements)3.5%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는 BOE의 물가안정 목표2% 인플레이션정합적이지 않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다.

그린은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고,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범위의 상단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일종의 지속성(persistence)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

그는 “임금 상승률은 성장세가 매우 약한 상황을 고려하면 확연히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 9인 위원 가운데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린은, 지난주 정례회의에서 다수 의견과 함께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반면 다른 4명의 위원0.25%포인트(한 번에 25bp) 추가 인하를 지지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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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현재 정책 스탠스가 “의미 있게 긴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not meaningfully restrictive)”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가계의 높은 저축률이 과거 경제 위기의 흉터 효과(scarring) 때문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사람들이 “만일을 대비해(for a rainy day)” 더 많은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우, “그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더욱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다.

중립금리(경제를 과열도 둔화도 시키지 않는 금리)에 관해, 그린은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3.25~3.5% 수준이 “꽤 합리적(pretty reasonable)”이라고 평가했다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에디터 검토를 거쳤다. 자세한 내용은 매체의 약관(T&C)을 참고하라고 전했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실업률 5%: 2021년 초 이후 최고치로, 전망치 4.9%를 상회한다다.

금리 동결 지지: 메건 그린은 노동시장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판단 아래 동결 유지 입장이다다.

임금 합의 3.5%: 내년 임금 합의 기대가 물가목표 2%와 괴리되어 인플레이션 재가열 리스크를 시사한다다.

12월 인하 확률 80%+: 시장은 단기적으로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으나, BOE 내부 시각은 신중하다다.

중립금리 3.25~3.5%: 현 정책금리의 긴축 강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용어 해설과 맥락

‘매파(hawkish)’ vs ‘비둘기(dovish)’: 중앙은행 의사결정에서 물가 안정을 보다 중시해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를 선호하면 ‘매파’, 성장·고용을 중시해 금리 인하 또는 저금리를 선호하면 ‘비둘기’로 분류한다다. 기사에서 메건 그린은 상대적 매파로 묘사된다다.

중립금리: 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에서 과열도 둔화도 없이 움직이도록 하는 가상의 금리다. 그린이 제시한 3.25~3.5% 평가는, 현재의 정책금리가 생각만큼 강한 긴축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five handle’: 실업률처럼 소수점 첫 자리 이전 숫자5로 바뀌었음을 가리키는 시장 속어다. 즉, 4.x%에서 5.x%로 넘어갔다는 의미로, 심리적 임계선 통과를 강조할 때 쓰인다다.

‘시장에 가격 반영된 확률’: 트레이더들이 국채, 금리선물 등에서 형성한 파생가격을 역산해 도출하는 암묵 확률이다. 기사에서는 12월 금리 인하80%+로 반영되었다고 전한다다.

급여세·최저임금 인상과 기업 적응: 급여세(payroll tax)는 기업이 임금 지급과 함께 부담하는 세목으로, 노동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저임금 인상과 결합될 경우 단기적으로 고용조정이나 가격 전가 압력이 커질 수 있으나, 그린은 기업이 상당 부분 적응했다고 평가했다다.


해석과 실무적 시사점

첫째, 실업률 5%에도 불구하고 임금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상방 경직성이 확인되면서, BOE 내부에서는 성급한 완화에 대한 경계가 유지되고 있다다. 이는 명목 임금의 높은 점착성 속에 실질 구매력 방어 심리가 여전함을 반영한다다.

둘째, 중립금리 추정치가 3.25~3.5%로 제시됨에 따라, 현 정책금리의 제약 정도시장 인식보다 낮을 수 있다. 이는 저축 성향 상향(흉터 효과)과 맞물려, 단순한 금리 인하만으로 총수요를 자극하기 어렵다는 진단과 통한다다.

셋째, 기업 임금 합의 3.5% 기대는 BOE의 2% 물가목표와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임금-물가 루프가 재점화될 경우, 인하 사이클 진입의 속도은 제약될 수 있다다.

넷째, 시장이 반영한 12월 인하 80%+는 정책의사결정자 메시지와 괴리를 보인다.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이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임금·물가 기대의 경로와 노동시장 고용·참여 추이가 정책 경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다.

다섯째, 정책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그린의 발언은, 단기 경기 둔화 신호중기 인플레 지속성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BOE의 난제를 드러낸다. 이는 신뢰 가능한 2% 복귀 경로를 우선시하며, 데이터 확인이 뒤따르지 않는 선제적 완화에는 신중할 것임을 시사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