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규제기구 Ofcom은 엘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인공지능 챗봇 Grok이 생성한 성적 내용의 딥페이크 이미지과 관련한 공식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2026년 1월 15일 발표했다. Ofcom은 X가 최근 정책을 수정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형식적 조사(formal investigation)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15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인 xAI는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우려가 제기된 이후인 1월 14일(수) 늦게 모든 Grok 사용자에 대해 이미지 편집 기능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해당 조치가 Grok 사용자의 이미지 편집을 제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Ofcom의 공식 성명은 다음과 같다.
“이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다. 그러나 우리의 형식적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작업하고 있다.”
xAI와 Grok의 조치 요약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1월 14일(현지시각) 발표에서 전 세계 규제 기관들의 우려가 커지자 모든 Grok 사용자에게 이미지 편집 기능에 대한 제한을 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기술적 제한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제한은 성적 행위 또는 성적 이미지 생성과 관련된 기능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Ofcom, Grok, 딥페이크
Ofcom은 영국의 통신·미디어 규제 기관으로, 방송·인터넷·무선 주파수 등 통신과 관련된 공공 정책과 규제를 담당한다. Grok은 엘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개발한 대화형 AI 챗봇이며,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을 합성·변조해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영상이나 사진을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규제 맥락 및 국제적 반응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플랫폼의 내부정책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인공지능 이미지·영상이 개인의 명예·사생활·성적 자기결정권에 미치는 영향과 직접 연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 기관들은 딥페이크의 확산 가능성과 악용 사례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Grok 사례는 그러한 우려가 현실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Ofcom의 조사는 법적·행정적 차원에서 해당 플랫폼의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규명하려는 목적이 있다.
잠재적 영향 분석: 플랫폼, 광고시장, 투자자 관점
첫째, 플랫폼 신뢰도와 사용자 이탈 가능성이다. Grok이 생성한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가 대중에 노출되면서 이용자와 광고주가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광고주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논란이 되는 플랫폼과의 제휴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규제 강화로 인한 운영비 증가 가능성이다. Ofcom과 같은 규제기관의 조사가 장기화되면 플랫폼은 콘텐츠 모니터링, 필터링, 법적 대응을 위한 인력 및 기술 투자에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셋째, 주가 및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규제 불확실성과 추가 비용 부담 전망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 요구하게 만들어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업계 전반의 선제적 대비 촉진이다. 타 플랫폼과 AI 개발사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정책·기술적 안전장치를 조속히 강화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규범 정립과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법적·정책적 시사점
Ofcom의 조사는 규제기관이 플랫폼의 콘텐츠 생성 기능에 대해 직접적인 감독을 강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특히 EU, 미국 등 다른 관할권에서도 유사한 규제 접근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국제적 규제 협력이나 표준 마련 요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술 표준, 이용자 보호 기준, 투명성 보고서 공개 의무 등 구체적 규제 항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Ofcom의 조사 결과와 xAI의 후속 조치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회사가 충분한 기술적·운영적 개선을 제시하지 못하면 추가 제재나 과징금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으며, 반대로 확실한 개선책을 제시하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비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운영 관행과 기술적 안전장치가 표준화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Ofcom이 Grok 관련 조사를 지속한다고 밝힘으로써 이번 사안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규제·정책·시장 측면에서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딥페이크의 악용을 어떻게 차단하고, 플랫폼의 혁신과 이용자 보호를 균형 있게 유지할 것인가는 향후 규제 결정과 업계 자율 규범 형성의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