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시 마감] 13일(현지시간) 영국 주식시장은 제약·바이오·식품·의약품 소매·화학 업종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세 업종은 장중 내내 매수세를 주도하며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 지수인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은 전일 대비 0.1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방어력이 높은 헬스케어·필수소비재 업종에 대한 투자수요가 재차 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상승 종목으로는 다국적 제약사 AstraZeneca PLC가 +3.23% (+358.00포인트) 급등한 11,444.00펜스로 마감하며 세션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산업용 열제어 밸브 분야의 강자 Spirax-Sarco Engineering PLC도 +3.00% (+205.00포인트) 상승한 7,050.00펜스로 뒤를 이었다. GSK plc 역시 +2.17% (+30.50포인트) 오른 1,435.00펜스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Beazley PLC는 -12.28% (-112.00포인트) 폭락한 800.00펜스로 세션 최약체 종목이 됐다. Entain PLC는 ‑2.51%(-23.00포인트) 하락한 895.00펜스, London Stock Exchange Group PLC(LSEG)는 ‑2.50%(-234.00포인트) 떨어진 9,146.00펜스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는 상승 종목이 945개, 하락 종목이 748개로 상승 우위를 보였으며, 61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LSEG 주가는 52주 최저치(9,146.00펜스)로 밀려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금 12월물 가격은 +0.31% (+10.45달러) 오른 온스당 3,409.4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8%(-1.06달러) 하락해 배럴당 62.11달러를 나타냈고, 10월물 브렌트유도 ‑1.48%(-0.98달러) 내린 65.14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GBP/USD 환율이 +0.52% 상승한 1.36달러, EUR/GBP는 0.17% 변동 없이 0.86파운드로 마감했다. 미 달러 인덱스(USD Index) 선물은 ‑0.37% 하락한 97.56포인트를 기록, 달러화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지수·단위 설명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영국 기업을 추종하는 가상지수로, 일반 투자자에게 친숙한 FTSE 100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인다. 다만, 계산 방법과 편입 기준이 플랫폼 특성에 맞춰 일부 조정돼 있어 수치가 FTSE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한 국제 금 시세를 표기할 때 사용되는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 전용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g에 해당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미국·유럽을 대표하는 유종으로, 국제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전문가 견해 및 시장 전망
시장 전문가는 “방어적 성격의 헬스케어 업종이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AstraZeneca와 GSK를 필두로 한 제약·바이오 종목군이 향후 실적 발표 시즌에서 실적 안정성을 재확인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험·도박·거래소 등 금융 관련 종목은 금리·규제 변수에 민감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이 거듭된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에너지비용에 민감한 유럽 소비재·항공주에는 상대적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미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될 경우 상품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로, 중국 경기 반등 시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3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며 포트폴리오 방어 전략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방어적 업종과 배당주 중심의 선별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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