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2026년 1월에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기업의 자신감이 개선됐으나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보고도 나와 영란은행(BoE)의 이번 주 금리 결정 이전에 우려를 낳고 있다.
2026년 2월 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의 영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에 54.0으로 상승해 2025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2월의 51.4에서 오른 수치이며, 당초 발표된 예비치 54.3보다는 소폭 낮다. PMI는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복합 PMI는 서비스업 조사 결과와 월요일에 발표된 제조업의 강한 실적을 합한 지표로 1월에 53.7을 기록해 2024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12월은 51.4). 이 수치는 최초 보고된 53.9보다 낮았다. 서비스업 수출 주문은 2024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티모 무어(Tim Moore),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이코노믹스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 부진 이후 2026년 영국 서비스업의 고무적인 출발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예산안 이후의 명확성이 일부 기업의 신뢰 개선에 기여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채용과 임금 측면에서는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어두운 신호가 반복됐다. 고용(채용)은 1월에 더 큰 폭으로 감소해 16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최장 기간의 연속 하락이다. 특히 환대(hospitality)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임금 상승과 전반적 경제 전망 악화 우려로 이직한 직원을 대체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영국의 최저임금 주당 주요 시간당 기준은 4월에 4.1% 인상12.71파운드가 되며, 이는 전년의 6.7% 인상에 이은 조치다. 기업들은 급여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채용 축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노동시장과 물가의 상호작용이 향후 정책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입력 원가와 판매 가격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1월의 서비스업체 입력 원가는 12월보다 상승 속도가 둔화됐으나 기업들이 실제로 고객에게 부과하는 가격은 급격히 가속화되어 8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서비스업 물가상승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무어는 또한 “임금 비용 상승을 상쇄하려는 목적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노동시장에 대한 우울한 신호가 다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정책적 함의 측면에서 영란은행(BoE)은 이번 주 목요일(2026년 2월 나흘째 예상)에 기준금리를 3.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스업 물가 상승률을 주시하고 있다. 높은 서비스업체의 판매가격 상승은 통화정책 완화(금리인하)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에 분기당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가 한두 차례 반영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 경로와 노동비용의 상호작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서비스업 물가상승 지속은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만들어 당분간 현행 금리 유지 혹은 점진적 인하의 가능성을 높인다. 둘째, 채용 둔화가 심화되면 임금상승 압력이 완화되어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업 물가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최저임금 인상(4.1%, 시간당 12.71파운드)은 기업의 급여 비용을 상향시켜 일부 업종에서는 가격 전가(가격 인상)를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업의 견조한 수요와 수출 주문의 회복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기대가 있으나, 비용 압력(임금·원가·최저임금 인상)이 지속될 경우 기업 이익률에 대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금융시장에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용어 설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서비스업에서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선행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복합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PMI를 결합한 지표로 경기 전반의 움직임을 더 폭넓게 보여준다.
참고 환율1: $1 = 0.7321파운드
결론적으로, 2026년 1월의 PMI 지표는 영국 서비스업이 경기 회복의 초기 신호를 보였음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기업들의 판매가격 인상과 임금·최저임금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란은행의 향후 금리정책은 이러한 물가 흐름과 고용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신중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 원문: Suban Abdulla, Re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