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온라인 쇼핑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진 4일간의 주요 할인 기간 동안 총 38억 파운드(미화 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가 화요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온라인 결제가 두드러졌고 주요 품목군 전반에 걸쳐 수요가 고르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5년 12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집계는 영국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초기 국면에서의 지출 흐름을 가늠하게 하는 핵심 지표로 읽힌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부터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로 이어지는 기간은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프로모션 강도가 가장 높은 시점으로, 올해는 온라인 가격 인하 폭과 품목별 실적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보석류, 비디오 게임, 장난감, 전자제품, 개인용품, 스포츠 용품, 의류가 상위권 실적을 보였다. 이들 카테고리는 연말 선물 수요와 빅세일 효과가 맞물리며 트래픽과 결제 전환이 강화되는 전형적 패턴을 재현했다.
할인율 측면에서는 소매 전 카테고리를 통틀어 평균 16.7%의 가격 인하가 제공되었다. 가장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컴퓨터, 텔레비전, 의류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기술 제품과 패션 부문이 전통적으로 대형 판촉이 집중되는 영역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지표로 해석된다.
핵심 수치: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4일간 영국 온라인 지출 38억 파운드(50억 달러), 전년 대비 +4.6%. 평균 할인율 16.7%, 최대 인하 품목은 컴퓨터·TV·의류.”
브리티시 리테일 컨소시엄(BRC)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판촉 시작 시점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한 지난주 발표된 증세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연말(크리스마스 거래 기간)로 갈수록 소비자 신뢰 회복이 이어지기를 소매업계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비교도 제시됐다. 어도비는 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을 포함한 5일간의 연휴 쇼핑 기간 동안 거의 440억 달러의 온라인 지출이 예상되었다고 밝혔다. 영국과 미국의 시장 규모 차이를 감안하면, 양국 모두 핵심 쇼핑 주간에 온라인 판매가 강세를 띠었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나타난다.
용어·기관 설명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시점을 말한다. 사이버 먼데이는 그 다음 주 월요일로, 온라인 중심의 특가 판매가 이어지는 날이다. 영국에서도 이 관행이 널리 자리잡아, 두 이벤트를 아우르는 4일간은 전자상거래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로 인식된다.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는 광범위한 온라인 거래 흐름을 추적·집계해 지출 추이를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소스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수치는 해당 플랫폼이 집계한 지표에 기반한다. 브리티시 리테일 컨소시엄(BRC)은 영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을 대표하는 업계 단체로, 판촉 일정과 수요 전망에 대한 업계 관측을 정리해 공유한다.
해석과 시사점
이번 결과는 영국 온라인 소비가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평균 16.7% 할인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제공했고, 컴퓨터·TV·의류 등 고관여 제품군에서의 과감한 가격 전략은 구매 전환율 제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기 판촉은 고객의 구매 결정을 앞당기는 전술로 널리 활용되며, 연말 성수기 진입을 앞둔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회전과 트래픽 확보에 유효하다.
한편, 예산(증세) 발표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국면에서, 업계가 크리스마스 거래에 기대를 거는 배경도 읽힌다. 대형 이벤트 기간에 확인된 온라인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이커머스와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의 유효성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다만 이벤트 종료 후에는 판촉 강도가 낮아지는 만큼, 소매업체는 카테고리 믹스와 가격 탄력성을 세심히 관리해 수요 모멘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핵심 데이터 요약
영국 온라인 지출: 38억 파운드(50억 달러), 전년 대비 +4.6%
주요 호조 카테고리: 보석류·비디오 게임·장난감·전자제품·개인용품·스포츠 용품·의류
평균 할인율: 16.7% (최대 인하: 컴퓨터·TV·의류)
미국(비교): 추수감사절 포함 5일간 온라인 지출 예상치 거의 440억 달러(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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