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항공우주·국방, 담배, 건설·자재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 지수인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이하 UK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8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섹터별 흐름을 살펴보면 항공우주·국방주가 두드러졌다. 특히 BAE Systems PLC(LON: BAES)는 6.31%(+115.50 포인트) 급등하며 종가 1,947.50 포인트를 기록, 전체 상승 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Vistry Group PLC(구 Bovis Homes·LON: VTYV)가 2.85%(+16.20 포인트) 오른 585.40 포인트에 마감했고, Compass Group PLC(LON: CPG)는 2.76%(+70.00 포인트) 상승해 2,610.00 포인트에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M&G Plc(LON: MNG)는 1.82%(−4.70 포인트) 밀린 253.20 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Entain PLC(LON: ENT)는 1.78%(−15.60 포인트) 하락해 860.00 포인트를 기록했다. Experian PLC(LON: EXPN)는 1.55%(−60.20 포인트) 빠진 3,834.80 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 내부 변동성을 보여 주는 시장 폭 Breadth 지표를 보면, 상승 1,065종목 대 하락 670종목, 보합 573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음을 시사한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혼조세가 나타났다. 12월물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3,678.22달러로 0.10%(−3.78달러) 하락했다. 한편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2%(−1.22달러) 떨어진 배럴당 62.45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물 브렌트유 역시 1.69%(−1.14달러) 하락한 66.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GBP/USD 환율이 1.36달러에서 0.35%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고, EUR/GBP는 0.86파운드에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0.01%). 미 달러지수(DXY) 12월물 선물은 0.26% 내린 97.49를 기록했다.
■ 용어‧지표 해설
항공우주·국방(Aerospace & Defense) 섹터는 군용·민간용 항공기, 무기 시스템, 방위산업 제품 등을 생산·서비스하는 기업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정치‧안보 상황에 민감해 수주 공시나 국방 예산 변동 시 변동성이 커진다.
브렌트유(Brent Oil)와 WTI는 모두 국제 원유 기준 가격이지만,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산출되며 유럽·아시아 시장 가격 지표로 사용된다. 반면 WTI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질유로, 주로 북미 시장 기준 가격이다.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 쓰이는 중량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일반 온스(avoirdupois ounce, 약 28.35그램)와 다르므로 가격 환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미 달러지수(US Dollar Index)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것으로, 통상 달러 강세·약세를 판단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달러지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