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동결 전망 강화에 달러 주간 강세… 엔화, 개입 경고에 급반등

싱가포르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가 한 달여 만의 주간 최고 성과를 향해 가고 있다. 시장은 혼재된 미국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다.

2025년 11월 2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엔화는 일본 재무장관 Satsuki Katayama가 “과도하게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직후 잠시 급등했다다. 이는 통화당국의 구두경고(jawboning)가 한층 수위를 높인 것으로, 최근 가파르게 약세를 보인 엔화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다.

앞서 발표가 지연됐던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보고서는 9월 고용이 가속됐다는 점을 보여주면서도, 실업률이 4.4%(4년래 최고치)로 상승해 상반된 그림을 제시했다다. 이로 인해 지표가 연준의 다음 행보에 명확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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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혼조는 미 정부 셧다운 여파로 통계 발표와 행정이 지연되며 경제 판단의 ‘안개’가 짙어진 상황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당장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더욱 강화했다다.

유로/달러는 $1.1528에서 거래되며 2주래 저점 부근에 머물렀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0.8% 하락할 전망이다다. 파운드/달러는 0.11% 올라 $1.3084를 기록했지만, 주간으로는 0.7% 하락이 예상된다다. 영국은 곧 발표될 예산안을 앞두고 있어, 이는 파운드와 국채시장에 대한 중대 시험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그린백(미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이날 100.20을 나타내며 5개월 반 고점에 근접했다다. 주간으로는 0.9% 상승이 예상되어, 한 달이 넘는 기간 중 가장 좋은 주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셧다운으로 지연된 9월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논란이 집중된 12월 FOMC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명확성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다. 이어 “우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연준이 실제로 무엇을 할지는 전혀 다른 논쟁”이라며, “12월 인하 전망은 ‘아주 근소한’ 판단이며, 동결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다.

파생지표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은 현재 약 27%큰 폭 후퇴한 상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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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통화에서는, 호주달러$0.64460.09% 상승했다. 전일 광범위한 위험자산 회피(risk-off) 정서 속에 0.6% 하락했던 흐름에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다. 뉴질랜드달러$0.55880.11% 상승했으며, 전일에는 0.4% 하락한 바 있다다.


엔화 급락, 당국 개입 리스크 부각

이번 주 외환시장의 초점은 엔화 약세에 맞춰졌다다. Prime Minister Sanae Takaichi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로 인해 일본의 재정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는 새로운 저점을 잇따라 갱신했다다. 일본 각의(내각)는 이날 늦게 약 21.3조 엔(미화 $135.29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다.

런던의 Marlborough에서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James Athey는 “문제의 핵심에는 경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치적 공약이 있다”고 지적했다다. 그는 이번 주 일본 국채와 통화의 급락을 거론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다.

엔화는 10개월래 저점 부근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달러당 157.33엔에서 거래됐다다. 전 세션에서는 157.90엔까지 저점을 낮췄으며, 주간으로는 약 2% 하락이 예상되어 한 달 넘게 가장 부진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다.

Mizuho의 아시아(일본 제외) 거시연구 책임자인 Vishnu Varathan은 “지금 시장의 ‘코끼리’는 개입 리스크의 누적”이라며, “개입은 기회주의적이고 단명할 공산이 크다. 본질적으로는 ‘바리케이드’가 아니라 ‘속도 방지턱’에 가깝다”고 말했다다.

도쿄 당국은 최근 2024년 7월, 5.53조 엔( $370억)을 투입해 38년래 최저치에서 벗어나도록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전력이 있다다.

한편, 금요일 공개된 별도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10월 전년 대비 3.0% 상승해 일본은행의 2% 목표를 상회했다다. 이는 단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다. 환율 기준으로는 $1 = 157.4400엔이 인용됐다다.


핵심 수치와 포인트 정리

달러인덱스: 100.20 (주간 +0.9%) — 5개월 반 고점 근접다.
유로/달러: $1.1528 (주간 -0.8%)다.
파운드/달러: $1.3084 (일중 +0.11%, 주간 -0.7%)다.
엔/달러: 157.33 (주간 -2% 근접)다.
호주달러: $0.6446 (일중 +0.09%, 전일 -0.6%)다.
뉴질랜드달러: $0.5588 (일중 +0.11%, 전일 -0.4%)다.
미국 실업률: 4.4% (4년래 최고)다.
일본 재정 패키지: 21.3조 엔 (약 $1,352.9억) 승인의향다.


배경 해설: 낯선 용어와 지표 이해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는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미 달러의 상대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오를수록 달러의 광범위한 강세를 의미한다다.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은 미국 경제에서 고용 창출의 속도를 나타내며, 임금·실업률과 함께 연준 정책의 핵심 근거가 된다다. 이번 보고서는 “고용 증가”와 “실업률 4.4%”가 동시에 나타나 정책 판단을 어렵게 하는 혼재된 신호를 제공했다다.

구두개입(Jawboning)은 정부·중앙은행이 의사표시만으로 시장 기대를 움직여 환율 변동을 억제하려는 시도다. 실제 자금 투입이 뒤따르는 물리적 개입과 달리, 발언의 강도·빈도가 신호로 작동한다다.

리스크오프(Risk-off)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보이는 상황을 뜻하며, 이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상품·주식·고수익 통화가 약세를 보이기 쉽다다.

외환시장 개입은 당국이 자국 통화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을 직접 매매하는 조치다. 일본의 최근 사례처럼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속도 조절에 나서지만, 지속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다.


전문적 통찰: 정책·시장 파급

첫째, 연준의 12월 결정‘고용 탄력’ 대 ‘실업률 상승’의 미묘한 균형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다. 실업률 4.4%는 경기 둔화를 시사하지만, 성장 모멘텀이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다. 이 조합은 웰스파고의 지적처럼 ‘인하가 바람직하나 동결도 무리가 아니다’는 정책 딜레마를 반영한다다.

둘째, 엔화정책 민감도가 높아졌다다. 재정확대개입 경고가 동시에 존재하는 환경에서, 물리적 개입속도 조절에는 유효하지만 추세 반전을 담보하지 못할 수 있다다. Vishnu Varathan의 “방지턱” 비유는, 개입이 급락의 속도를 늦출 뿐 근본 요인재정 신뢰·금리 격차를 즉시 해소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지적한다다.

셋째, 영국 예산안은 파운드와 길트(국채)의 신용·재정 규율 시험대다다. 예산의 신뢰성 신호가 확인되면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가 불가피하다다.

넷째, 달러 강세신흥국·고수익 통화에 미치는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다. 다만, 연준의 최종 판단일본의 정책 조합(재정·통화·개입) 변화는 외환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