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미 증시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48% 상승한 5,403.27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7% 오른 40,315.74, 나스닥100지수는 +0.95% 급등한 19,84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차트

주목

선물 시장에서도 9월물 E-mini S&P(심볼 ESU25)가 +0.50%, 9월물 E-mini Nasdaq(심볼 NQU25)이 +0.92% 뛰어오르며 현물 지수 상승세를 예고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내 추가 50bp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전체 랠리를 견인했다. 특히 인텔(INTC)이 +22% 폭등했다. 이는 엔비디아(NVDA)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가 PC 및 데이터 센터용 신규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촉발한 결과다. 뒤이어 KLA,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대다수 반도체 종목이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Nasdaq E-mini 선물

연준은 전일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위험“을 거론하며 더 깊은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채권시장은 혼조를 보였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이 고용시장 둔화를 방어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위험 자산 매수세를 유지했다.

주목

미 경제지표 ‑ 고용은 견조, 선행지수는 부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천 건으로 예상치(24만 건)를 하회하며 고용시장의 강인함을 드러냈다. 9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23.2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 컨센서스인 1.7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8월 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4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 경기 선행 신호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표 호조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35%(2주 최고)까지 뛰었다. 미국채 10년물 선물(12월물 ZNZ5)은 4.5틱 하락 마감했다. 물가 기대가 뛰면서 10년물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이 2.408%로 2주 최고치를 나타낸 점도 채권 가격에 부담을 줬다.

글로벌 채권·주식 동향

유럽에서는 10년물 독일 분트금리가 2.726%로 2주 고점, 영국 길트금리가 4.676%로 1.5주 고점을 각각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은 7대 2로 기준금리를 4.00%에 동결하며 “점진적·신중한” 인하 방침을 유지했다. 스왑 시장은 다음 ECB 회의(10월 30일)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2% 미만으로 반영했다.

해외 증시는 엇갈렸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1.62% 급등하며 3.5주 최고치, 일본 닛케이225는 +1.15%로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하락, 10년 만의 고점에서 후퇴했다.

주요 종목별 등락

상승 종목
• 인텔 +22%
• CrowdStrike +12% — AI 전략 및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긍정적 평가
• 89bio +85% — 로슈가 주당 14.50달러, 총 35억 달러에 인수 발표
• ON세미컨덕터·램리서치 +4% 이상
• 에어로바이어먼트 +4% — 뱅크오브아메리카 신규 ‘매수’ 커버리지
• 올스테이트 +4% — 8월 재해손실 감소

하락 종목
• 팩트셋 ‑10% — 4분기 EPS와 2026년 가이던스 하회
• 레드캣 ‑10% — 공모 증자 계획 발표
• 다든 레스토랑스 ‑7% — 2026 회계연도 EPS 전망 실망
• 크래커배럴 ‑7% — 2025년 매출 전망 컨센서스 하회
• 누코어 ‑5% — 3분기 EPS 가이던스 2.05~2.15달러로 기대치 미달
• ARM ‑4% — 인텔·엔비디아 협업 뉴스로 경쟁 심화 우려

예정된 실적 발표(9월 19일)

C&F 파이낸셜, 루이지애나-퍼시픽, 패스워드 파이낸셜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 기사 작성일 현재, 필자 Rich Asplund는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원문은 명시한다.


알아두면 좋은 금융 용어
E-mini 선물은 CME에서 거래되는 소형 주가지수선물로, 표준 계약의 1/5 규모라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다.
T-note는 만기 2~10년의 미 재무부 중기채권으로, 여기서는 10년물을 지칭한다.
또한 Breakeven Inflation Rate은 명목채와 물가연동채 간 수익률 차이로 시장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