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인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2월 고용보고서의 부진이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화한다고 금요일 밝혔다.
2026년 3월 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2월 비농업 고용이 92,000명 감소한 자료를 언급하며, 미란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시장을 더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란 이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하며, “노동시장은 통화정책으로 더 많은 완화(지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약간 제한적(modestly restrictive)이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중립에 가까운(near neutral)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2025년 하반기에 이루어진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분기포인트) 인하 이후의 수준이다. 미란 이사는 본인이 원한다면 금리가 중립 수준을 향해 약 1%포인트 정도 낮아져야 한다고 보며, 이는 2025년 12월 연준 위원들 합의에서 제시된 중립 금리 약 3.1%와도 대조적이다. 12월 당시 위원들 합의는 중립이 약 3.1%라며 추가로 두 번의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미란 이사는 지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물가상승률 관련 수치가 실제 기저 압력(underlying pressures)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가 지적한 예시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portfolio management fees)로, 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자산 규모가 커지면 수수료가 자산 대비 비율로 부과되는 구조상 수수료의 달러화 가치가 증가해 통계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미란 이사는 최근 유가 급등과 관련해 이란 사태로 인한 주유소 비용 상승은 덜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통상 높은 유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유가는 헤드라인(총체적) 인플레이션을 올리지만 보통 일회성 충격(one-off shock)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ore)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물가 향방을 더 잘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미란 이사는 2025년 9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한 모든 회의에서 이견(dissent)을 표명해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 해당 직위를 맡았으며, 세 번의 금리 인하 결정 때에는 위원회가 채택한 0.25%포인트 인하 대신 0.5%포인트의 보다 공격적인 인하를 선호했다고 알려졌다. 2026년 1월 FOMC가 인하를 하지 않을 때는 0.25%포인트 인하를 원했다고 밝혔다.
질문을 받고 그가 다시 이견을 표시할 것인지 묻자 미란 이사는 “바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료들에게 달려있다. 우리가 표결에서 인하하도록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미란 이사는 아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Kugler)가 2025년 8월 사임하면서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 임명되었다. 그 임기는 2026년 1월에 만료되었지만 그는 후임자가 승인될 때까지 계속 근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임기가 5월에 종료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파월 후임이 될 자리에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지명한 상태다.
미란 이사는 향후 회의 참석과 관련해 “몇 주 뒤 회의에 참석할 것이다. 그 후에는 하루하루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비농업 고용(Nonfarm payrolls): 미국 노동통계국이 집계하는 대표적 고용지표로, 농업 분야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의 고용 변화를 월별로 보고한다. 금융시장과 정책결정자들이 단기 경기와 노동시장의 강도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참조한다.
중립금리(neutral rate): 경기 확장이나 위축을 유발하지 않는 금리 수준을 뜻하며, 통상적으로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으로 정의된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중립금리 추정치에 차이가 있으며, 정책경로의 중요한 기준선으로 활용된다.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에너지와 식료품 같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중기적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여겨진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미란 이사의 발언과 2월 고용지표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재차 부각시킨다. 만약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면,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대출비용이 낮아지고 투자가 촉진되며 노동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비스업과 내수 중심 산업에서 고용 회복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경우 달러 약세와 자산가격 상승을 통해 일부 품목의 물가상승 압력을 재차 자극할 위험도 존재한다.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2025년 말 연속 인하를 반영한 상태에서, 미란 이사와 같은 인사들의 추가 완화 신호는 채권 및 주식시장에 즉각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채권금리는 하향 압력을 받고,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가 유리한 환경을 맞이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 가격과 같은 일시적 외부 충격이 지속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여 연준의 의사결정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연준 내 이견은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표결 결과와 위원 구성에 따라 정책의 완화 속도와 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란 이사의 주장은 노동시장 지원을 우선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이며, 이는 실물경제의 회복을 중시하는 통화정책 기조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나올 고용지표와 근원 물가 지표의 연속성 여부가 금리 추가 인하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와 기업은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와 금리 리스크 헤지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소비와 투자 회복이 촉진될 수 있으나, 물가 측정의 특수요인(예: 자산 기반 수수료 증가)과 에너지 가격 충격의 지속성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요약: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2월의 92,000명 고용 감소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논리를 강화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중립보다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등 통계적 요인이 물가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유가 충격은 보통 일회성이라고 봤다. 미란 이사는 2025년 9월 이후 모든 FOMC 회의에서 이견을 표명했으며, 후임자 승인 전까지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향후 노동시장 지표와 근원 물가 흐름이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