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지명 발표, 가장 유력한 시점은 언제인가

Wolfe Research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발표 시점으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90분 창(윈도우)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2026년 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olfe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로스(Stephanie Roth)

“가장 가능성 있는 90분 창은 1월 FOMC 회의 중”

이라고 밝혔다. 로스는 또한 발표가 “이 주 안에, 또는 향후 몇 주 내”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으며, 이는 거버너 미란(Governor Miran)의 자리가 1월 31일에 전환되는 시점을 고려한 발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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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 Research는 이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연준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려 할 경우 특히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또한 트럼프의 최종 지명이 3월 FOMC 회의 이전에 공석을 채우는 방향으로 논리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현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의장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파월이 이사회(Board)에 남아있을 위험이 있으므로 그 전에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후보자별 시장 반응을 분석한 결과, Wolfe Research는 시장이 릭 리더(Rick Rieder)케빈 해셋(Kevin Hassett)을 상대적으로 비둘기적(dovish)으로 평가하는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로렌스 워시(Lawrence Warsh)를 보다 매파적(hawkish)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분석 프레임 안에서 Wolfe는 해셋이 채권수익률 곡선을 더 가팔라지게(steepen) 만들 가능성이 있고, 반면 워시는 곡선을 평탄화(flatten)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스는 특히

“해셋이 가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고 평가했으며, 리더는 월러 다음으로 월가가 선호하는 옵션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스는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해 강한 확신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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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모든 기준을 만족하는 분명한 ‘유니콘(unicorn)’은 없다”

고 지적했다.

또한 Wolfe Research는 베팅 마켓(betting markets)에 현재 반영된 해셋의 확률이 6%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실제 가능성은 이보다 높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해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금리 결정과 공개시장 조작(국채 매입·매도) 등의 정책 방향을 정한다. 정기 회의는 통상적으로 연간 여러 차례 개최된다.

비둘기적(dovish)·매파적(hawkish): 통화정책에서 ‘비둘기파’는 경기 지원과 성장을 우선해 저금리·완화적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말하며, ‘매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해 금리 인상·긴축적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뜻한다.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steepening·flattening): 단기와 장기 국채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익률 곡선의 변화는 정책 기대와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 곡선이 가팔라진다는 것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는 현상으로 경기 회복 기대나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시사할 수 있다. 반대로 곡선이 평탄화되면 경기 둔화 전망이나 장기 성장 불확실성을 의미할 수 있다.


시장 및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전문가적 분석)

Wolfe Research의 분석을 전제로 시나리오별 파급 경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트럼프가 해셋을 지명하고 시장이 이를 비둘기적 신호로 해석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상승(특히 단기→장기 금리 스프레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Wolfe는 해셋이 수익률 곡선을 가팔라지게 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장기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완화나 경기 부양 기대를 반영해 장기채를 매도할 수 있다. 이는 국채 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단기 자금 비용에 민감한 금융·성장주에 복합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워시나 월러 같은 인사가 지명되어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면,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나 통화긴축 지속 신호로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워시가 지명되어 곡선을 평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 장단기 금리 차 축소로 금융권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은행주와 금융 섹터의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리더는 월가에서 선호하는 후보로 지목되는 만큼 그의 지명은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리더가 비둘기 성향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주식 시장에서의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요한 점은 지명 시점 자체가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다. 1월 FOMC 회의 중 ‘짧은 시간 창’에 발표가 이뤄지면 이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단축시키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발표가 지연되거나 예측과 다른 인사가 선택되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파월이 이사회에 잔류할 위험성이 있다고 Wolfe가 지적한 점은, 의장 개인의 정책 성향 변화뿐 아니라 이사회 구성 변화가 정책 스탠스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전망과 정책적 의미

정리하면, 발표 시점은 단지 형식적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기대 형성, 금리 전망, 그리고 섹터별 리스크 프리미엄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이 어떤 신호를 주느냐에 따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긴축 지속 또는 점진적 완화)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 정책담당자, 기업들은 후보자의 성향과 발표 시기를 면밀히 관찰하며 금리·환율·주가 민감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Wolfe Research는 1월 FOMC 회의 중 90분이 가장 유력한 발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후보자별로는 해셋이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리더는 월가가 선호하는 선택지, 월러와 워시는 상대적으로 매파적 옵션으로 분류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Wolfe는 트럼프의 최종 선택에 대해 강한 확신은 없음을 명확히 했으며, 베팅 시장에 반영된 확률(해셋 6%)이 실제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