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로건 총재, “당분간 금리 동결” 주장…증시 급등·신용스프레드 압축이 배경

미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로리 로건 총재가 정책금리를 ‘당분간’ 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다. 로건 총재는 현재의 차입비용 수준이 경기 둔화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거는지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주식 가격 급등이 그 제약이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다.

2025년 11월 2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건 총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다. 그는 특히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가 정당화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히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 상태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다.

로건은 9월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적절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12월 추가 인하명확한 증거—예상보다 빠른 물가 하락이 확인되거나 노동시장의 냉각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가 없는 한 어렵다고 밝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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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시행됐다. 12월에 다시 인하하기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거나 노동시장이 더 빠르게 식어간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어렵다.
추가 완화를 정당화할 분명한 근거가 없다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편이 현재 정책이 어느 정도 제약적인지 FOMC가 더 잘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또한 자산가치의 고평가신용스프레드의 역사적 수준의 압축을 지적하며, 이는 정책이 “아주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할 뿐 아니라, 금융여건이 제공하는 순풍(tailwinds)을 상쇄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가 일정 부분 이를 보정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다.


정책일정과 시장의 시그널

연준의 차기 회의12월 9~10일에 예정돼 있다다. 현재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최선의 정책 경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다. 일부 위원은 노동시장 약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반면, 로건처럼 보다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는 시각도 뚜렷하다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1월 21일 기준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다. 이는 이번 주 대부분 기간 유지됐던 12월 동결 내지 인하 반대 베팅이 되돌려진 흐름으로 해석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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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고용에 대한 우려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복귀하는 경로에 놓여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다. 그의 말에 따르면 향후 1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약 2.7%예상으로 전망되고 있다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부 근로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리스크가 주로 하방에 있다고 진단했다다. 다만 고용 증가세의 둔화가 즉각적으로 노동시장 여유(slack)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다. 그는 아울러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최근 해결로 일부 단기 리스크가 제거됐다고 덧붙였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정책 스탠스: “당분간 금리 동결” 선호. 추가 완화의 명확한 근거가 없는 한 12월 인하 어렵다다.
시장 여건: 주식 가격 급등신용스프레드 압축은 금융여건의 완화를 시사. 이는 연방기금금리가 순풍을 상쇄해야 함을 의미한다다.
정책 캘린더: 12월 9~10일 FOMC. 위원 간 이견 존재다.
물가 경로: 1년 전망치 약 2.7%, 목표(2%) 복귀 확신 부족다.
노동시장: 일부 취업난·하방 위험, 그러나 슬랙 확대로 단정하기 어렵다다.


용어 설명: 금융여건·신용스프레드·연방기금금리

금융여건(Financial Conditions): 주가, 채권금리, 신용스프레드, 달러 가치 등 금융 변수들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종합적 영향이다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신용스프레드 축소는 차입비용을 낮추고 자산효과를 높여 완화적으로 작용한다다.
신용스프레드: 국채 같은 무위험 자산과 회사채 등 위험 자산의 금리 차이다다. 스프레드가 압축되면 시장이 위험을 낮게 평가하고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는 신호로 해석된다다.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 미국 은행 간 초단기 초과지준금 거래 금리다다. 연준의 대표적 정책금리로, 광범위한 대출·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다.


시사점과 해설

로건 총재의 메시지는 ‘데이터 인도(data-dependent)’ 접근의 강화로 요약된다다. 이미 두 차례의 인하가 반영된 상황에서, 자산가격의 강세신용스프레드 압축이 지속된다면 통화정책의 실질적 제약성(restrictiveness)은 약화될 수 있다다. 이 경우 추가 완화는 오히려 금융여건의 완화편향을 심화시켜, 물가목표 복귀 지연 위험을 키울 수 있다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하방 서프라이즈가 뚜렷해지거나 노동시장 냉각이 가속화될 경우에는 정책 완화의 정당성이 커질 수 있다다. 따라서 정책의 초점은 추가 인하의 속도가 아니라, 현재 금리 수준이 실제로 얼마나 ‘제동’을 거는지에 대한 정교한 판별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한다다. 요컨대, 증시 급등타이트하지 않은 신용스프레드지금 당장의 과도한 완화에 경계 신호를 보낸다고 해석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