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026년 1월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S&P 500 지수(SPY)는 -0.23%, 다우존스 산업평균(DIA)은 -0.58%, 나스닥100(QQQ)은 -0.27% 하락했다.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22%,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30%로 동반 하락했다.
2026년 1월 12일, Barchart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에 대한 공세가 격화되자 연준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미국 자산 시장에서의 ‘미국 매도(Sell America)’ 정서가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식 뿐만 아니라 미 국채와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고, 금과 은은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일요일 저녁에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금요일 늦게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grand jury subpoenas)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파월 의장은 “The threat of criminal charges is a consequence of the Federal Reserve setting interest rates based on our best assessment of what will serve the public, rather than the preferences of the president.”라고 말하며 형사 기소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닌 공익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을 내린 결과라고 밝혔다.
시장에서의 즉각적 반응은 채권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의 혼재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19%를 기록했으며, 10년물 인플레이션 기대(10-year breakeven)율은 2.30%로 1.75개월 내 최고치까지 올랐다. 동시에 금 및 은 가격은 신고가를 경신했고, 금속 관련 채굴주들은 강하게 상승했다.
은행·카드업종 주가 급락도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연 10%로 상한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 위반”이라고 경고하자 신용카드사와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Synchrony Financial(SYF)은 S&P 500 내에서 -7% 이상 하락으로 낙폭을 주도했고, Capital One(COF)은 -5% 이상, American Express(AXP)는 -4% 이상 하락했다. Visa(V)와 Mastercard(MA)는 각각 -3% 이상, Citigroup(C)은 -2%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도 1%대의 하락을 보였다.
원자재·광산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은 가격의 급등으로 Hecla Mining(HL)이 +8% 이상, Coeur Mining(CDE)이 +6% 이상 상승했고, Freeport-McMoRan(FCX), Newmont Mining(NEM), Barrick(B) 등도 +3% 이상 올랐다.
기타 개별 종목 동향으로는 Henry Schein(HSIC)이 Stanley Begman의 3월 2일부 퇴임과 후임 CEO로 Fedd Lowery를 임명하면서 -4% 이상 하락했고, Shake Shack(SHAK)은 4분기 예비 매출이 $400.5M으로 회사 가이던스($406~412M)와 컨센서스($409M)를 밑돌아 -2% 이상 하락했다. SLM Corp(SLM)는 JP모건이 언더웨이트로 하향하며 -2% 이상, GitLab(GTLB)은 Barclays의 언더웨이트 전환으로 -1% 이상, Snowflake(SNOW)는 Barclays의 등급 하향으로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ANI Pharmaceuticals(ANIP)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055B~$1.1185B로 제시하며 컨센서스($958.9M)를 크게 상회해 +8% 이상 급등했다. Dexcom(DXCM)은 3분기(기사에서 표기된 분기 기준) 예비 매출 $1.26B를 발표해 컨센서스($1.24B)를 상회하며 나스닥100 상승을 주도했고, Akamai(AKAM)는 Morgan Stanley의 이중 상향(언더웨이트→오버웨이트)으로 +4% 이상, Albemarle(ALB)는 Scotiabank의 업그레이드로 +3% 이상 상승했다. Walmart(WMT)는 1월 20일부터 Nasdaq 100에 AstraZeneca를 대체하는 구성종목으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다우에서 +2% 이상 올랐다. Palantir(PLTR)은 Citigroup의 매수 상향으로 +1% 이상 상승했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3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 선물(ZNH6)은 -4틱 하락했으나 현물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날 미 국채 약세는 연준 독립성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며, 동시에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공급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주에 미 재무부는 총 $1,190억 규모의 T-note 및 T-bond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첫날로 $580억 규모의 3년물 T-note와 $390억 규모의 10년물 T-note가 경매된다. 이러한 공급 증가는 장기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1.8bp 하락한 2.845%, 10년물 영국 길트 수익률은 +1.2bp 상승한 4.386%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의 1월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는 +4.4포인트 오른 -1.8로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예상치(-5.0)를 크게 상회했다.
경제지표 및 향후 일정으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데이터와 연준 관련 추가 뉴스에 집중된다. 화요일(미국 현지)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2.7%로 11월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핵심 CPI는 11월의 +2.6%에서 소폭 오른 +2.7%로 전망된다. 또한 10월 신축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6% 하락한 715,000건이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 수치가 전년비 +2.7%로, 핵심 PPI 역시 +2.7%가 예상되며,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5%(자동차 제외 +0.4%)로 집계될 전망이다. 같은 날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2.2% 상승한 422만 건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합법성에 대해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7,000명 증가한 215,000건으로 예상되며, 1월 Empire 제조업 경기지수는 +4.9포인트 상승한 1.0으로 전망된다. 금요일에는 12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비 -0.1% 하락할 것으로 보고되며,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1포인트 오른 40이 예상된다.
금리 전망에서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5%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 동향은 대체로 강세였다. 유로스톡스5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0.13%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5년 만의 최고가로 반등해 +1.09%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성년의 날(Coming-of-Age Day) 휴장으로 거래를 쉬었다.
용어 설명(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 설명)
E-mini는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 선물계약을 말하며, 일반 선물보다 계약 단위가 작아 거래 접근성이 높은 상품이다. T-note(미 국채)는 만기가 2~10년 사이인 미 재무부 채권을 의미하고,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은 향후 금리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한다. Breakeven inflation rate은 명목금리와 물가연동채(TIPS) 수익률의 차이로 계산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지표다. Sentix 지수는 유로존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플러스일수록 낙관적이다.
분석 및 시사점
이번 사안은 정치 리스크가 통화정책 운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와 금융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주었다. 연준 의장의 법적 소환과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와 연결되며, 이는 장기금리 상승 압력과 안전자산 선호 확대라는 채널을 통해 자산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국채 공급(이번 주 $1,190억 규모 경매)과 결합되면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카드업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하는 대통령 발언은 이들 섹터의 수익성에 직접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용비용과 대출마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정치·법적 뉴스의 전개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만약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어 정치적 압력으로 정책이 자주 변경된다면, 투자자들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게 요구할 것이며 이는 주식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금·은 등의 실물자산과 일부 방어적 섹터(금융 불확실성에 대비한 현금성 자산, 안전자산 관련 업종)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여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시장은 연준 관련 추가 뉴스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투자자는 단기적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 관리와 함께 금리·채권공급 환경의 변화, 규제 위험(특히 금융·신용카드 업종)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