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증시 급등…S&P 500·나스닥 모두 1% 이상 상승

[주요 지수 동향]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4일 월요일, S&P 500 지수($SPX)은 전장 대비 +1.47% 오른 5,550.2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역시 +1.34% 상승한 40,354.77, 나스닥 100 지수($IUXX)은 +1.87% 급등한 20,245.63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도 9월물 E-미니 S&P(ESU25)가 +1.58%, 9월물 E-미니 나스닥(NQU25)이 +1.96% 상승하며 강세를 확인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기록한 급락을 만회하려는 저가 매수세와 반도체·빅테크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호실적이 지수 전반을 밀어 올렸다. 특히 지난 주 발표된 부진한 고용 및 ISM 제조업 지표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0%에서 90%로 끌어올리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S&P 500 차트1


[미국 경제 지표]
같은 날 발표된 6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4.8% 감소해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나, 운송 부문을 제외한 수치는 +0.4% 증가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무역·관세 이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8월 7일 0시 이후 캐나다산 일부 품목 관세를 25%에서 35%로 올리고, 글로벌 최소 관세 10% 및 대(對)미 무역흑자국에 대해 1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평균 관세율이 13.3%에서 15.2%로 상승해 2024년의 2.3% 대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약한 고용·제조업 지표가 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주식·채권 시장 모두에 훈풍이 불었다.” — 월가 관계자

[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
• 6일(화) 6월 무역수지: -611억 달러 예상(5월 -715억 달러)
• 6일(화) 7월 ISM 서비스업 지수: 51.5 예상(전월 50.8)
• 8일(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1천 건 예상(+3천)
• 8일(목) 2분기 비농업 생산성: +2.0% 예상, 단위노동비용 +1.5% 전망

연방기금선물 가격은 9월 16~17일 FOMC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90%, 10월 28~29일 회의에서는 70%로 반영하고 있다.


[기업 실적]
2분기 현재 S&P 500 기업의 66%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82%가 이익 추정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전체 EPS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4년 만의 최대폭이라고 진단했다.

나스닥 선물2

[해외 증시]
유럽 Stoxx 50 지수는 +1.49% 급등,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6% 반등했고, 일본 니케이는 -1.25% 하락해 1.5주래 저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
9월물 10년물 미 재무부 선물(ZNU25)은 +5.5틱 상승, 현물금리 4.192%로 1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산 원유(WTI)가 -1% 하락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점, 그리고 유럽 국채 강세가 동반된 점이 미 국채 강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주식시장의 급반등과 분기 환매(refunding)에 따른 1,250억 달러 규모의 국채·국채권 입찰 예정은 채권 강세 폭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도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가 2.624%로 -5.4bp 하락했고, 영국 길트금리는 4.509%로 -1.9bp 내렸다. 유로존 8월 Sentix 투자자신뢰지수는 3.2에서 -3.7로 급락해 시장 예상치(+6.9) 대비 부진했다. 스와프 시장은 9월 11일 ECB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을 15%로 가격에 반영했다.


[주요 종목 움직임]
매그니피센트 세븐 — Nvidia, Alphabet, Meta Platforms가 모두 +3% 이상 급등했고, Microsoft·Tesla는 +2% 이상, Apple은 +0.48% 올랐다.
반도체 — Broadcom·KLA가 +3% 이상, AMD·Micron·Marvell·Lam Research가 +2% 이상 상승했다. ARM, Applied Materials, ASML도 1% 넘게 올랐다.
• M&A — Steelcase는 HNI의 22억 달러 인수 소식으로 +60% 폭등.
• 호실적 — Idexx Labs +27%, Wayfair +11%, Spotify +5%, Martin Marietta Materials +3%, Tyson Foods +2% 등.
• 부진 — ON Semiconductor -16%, Bruker -8%, LyondellBasell -4%, Berkshire Hathaway -3%, Waters -1%.

※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 상위 7개 빅테크(Nvidia, Microsoft, Apple, Alphabet, Amazon, Meta, Tesla)를 총칭하는 월가 신조어다.


[향후 실적 일정(8월 5일)]
AMD, Amgen, Caterpillar, Pfizer, Yum! Brands 등 40여 개 기업이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Rich Asplund 기자는 해당 기사 작성 시점에서 언급된 종목에 직·간접 보유 지분이 없으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힌다.

1,2 이미지 링크는 Barchart.com 선물 시세 페이지를 가리키며, 실시간 지수 변동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