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개장 동향] 18일(현지시간) 인도 증시는 미국·인도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BSE 센섹스는 장 초반 351포인트(0.4%) 오른 83,045를, NSE 니프티는 86포인트(0.3%) 상승한 25,416을 각각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해 4.00~4.25% 구간으로 조정한 데 이어 2025년 중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시사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업종별 움직임
특히 정보기술(IT)주가 강하게 반응했다. 대형 IT기업 인포시스가 1.7%, HCL 테크놀로지스가 1.3% 각각 상승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달러 강세를 완화하고 글로벌 IT서비스 수요를 지지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 동향
코친 쉽야드(Cochin Shipyard)는 국영 석유기업 ONGC로부터 200크로어 루피(약 330억 원) 규모의 잭업 리그(jack-up rig) 정비 계약을 따내 1% 올랐다. 잭업 리그란 해상 석유·가스 시추 시 해상 바닥에 다리를 내려 고정시키는 이동식 시추설비로, 정비·개조 계약 규모가 통상 수백억 원대에 달해 조선소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푸눈왈라 핀콥(Poonwalla Fincorp)은 지배주주 라이징 선 홀딩스(Rising Sun Holdings)에 3,310만 주를 배정했다는 소식에 10% 급등했다.
딕슨 테크놀로지스(Dixon Technologies) 역시 552.99크로어 루피를 들여 쿤산 Q 테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디아 지분 51%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약 1% 상승했다.
인도솔라(Indosolar)는 모회사 와리 에너지스(Waaree Energies)가 610만 주(14.66%)를 공개매각(offer-for-sale)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5% 뛰었다. 공개매각은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시장가격보다 소폭 할인해 기관 및 일반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확대와 지분 분산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현대자동차 인디아(Hyundai India)는 첸나이 인근 생산공장 노동자들과 3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1.2% 올랐다. 노사 갈등 변수 해소로 생산 차질 우려가 줄었다는 평가다.
바이오콘(Biocon)은 자회사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개 의약품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1.6% 상승했다. FDA 승인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 관문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직결된다.
반면 예스뱅크(Yes Bank)는 반단 뱅크(Bandhan Bank)와 국영 인도국가은행(SBI)이 보유 지분을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그룹(SMBC)에 매각했다는 소식 이후 약보합을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
이번 25bp 인하로 미국 정책금리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재진입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5년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는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환율 안정·대외 자본 조달 비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인도 증시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델리 소재 한 증권사의 전략가는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인도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낮추고 내수 소비를 부양해 주가 상승 여력을 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해당 발언은 기사 배경 설명용이며, 개별 종목 투자 의견이 아니다.
투자자 유의 사항
이번 보고서는 상기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거래소 공시를 사실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구체적 투자 판단 및 매매 행위는 투자자 개인의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