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 인사 2명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경제 전반에 걸쳐 대규모 혼란(upheaval)을 촉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Boston) 총재인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는 자신을 이 분야의 “신중한 낙관론자(cautious optimist)”이라고 표현했다. 콜린스 총재는 한 컨퍼런스에서 지금까지의 고용 변화 양상이 대규모 대체(displacement)보다는 업무 향상(enhancement) 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같은 패널에 참가한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Richmond Fed) 총재 토마스 바킨(Thomas Barkin)도 유사한 견해를 피력했다. 바킨 총재는 AI가 노동자들을 곧바로 대체하기보다는 업무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징후가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 발언: “나는 이 분야에서 신중한 낙관론자다.”
바킨 총재 발언: 패널 발언 내용은 AI가 노동시장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악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발언 배경과 행사로서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이 컨퍼런스는 중앙은행 관계자,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발전이 거시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해당 패널 토론에서 두 연준 인사는 AI의 장기적·구조적 영향에 대해 신중한 관찰과 함께 점진적 적응 가능성을 강조했다.
용어 설명 —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통칭 연준·Fed)는 미국의 중앙은행 체계로,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이 지역별로 운영된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이 체계의 일원으로, 각기 지역 경제에 대한 연구와 통화정책 의견 제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은 기계학습과 대량 데이터 처리를 통해 사람의 인지 기능을 모방하거나 보조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전문가적 해석과 시사점
연준 고위인사들이 이번에 내비친 견해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연준 관점에서는 AI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즉각적인 거시적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게 본다는 것이다. 이는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AI로 인한 급격한 실업발생이나 즉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단기적 위기 대응 모드로 전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AI의 영향은 산업별·직무별로 차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업무(예: 단순 데이터 입력, 기본 규칙에 따른 처리)는 자동화 압력이 상대적으로 크며, 반면 창의성·고도의 대인관계·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직무는 당분간 인간의 역할이 유지되거나 AI에 의해 보조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는 점진적 재배치와 재교육(리스킬링)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물가 및 생산성 측면에서는 상충하는 효과가 존재한다. AI 도입은 단위 노동당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공급 측면의 개선을 가져오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반면 특정 서비스나 고임금 직종에서 공급 축소나 임금 상승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를 여지도 있다. 연준은 이러한 복합적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며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조절할 것이다.
정책적 함의
연준 관료들의 발언은 중앙은행의 정책 프레임워크에 몇 가지 의미를 남긴다. 우선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이중목표(dual mandate)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충격의 속도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연준은 실업률, 임금상승률, 생산성 지표 등 전통적 거시지표뿐만 아니라 기술 도입 속도, 산업별 고용 변화, 직무별 임금 구조 변화 등 세부 지표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전망)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뚜렷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AI가 생산성을 개선하면 기업의 이익률 개선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 금리 전망에는 공급 측면 개선으로 인한 물가 안정 기대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자동화 수혜 업종(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반도체 등)과 자동화의 비용을 받는 업종(예: 일부 서비스업, 전통 제조업 일부)이 엇갈린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이러한 섹터별 차이를 분별해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종합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연준의 수전 콜린스 총재와 리치몬드 연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AI가 경제에 즉각적이고 대규모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공유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AI가 노동자들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조·향상하는 방식으로 당분간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의 영향은 산업과 직무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으며, 연준과 정책입안자들은 세부 지표 감시를 강화하고 노동시장 전환에 대한 완충 정책(재교육, 사회안전망 보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