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29일(수)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당일 늦게 예정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인도 무역 합의가 곧 체결될 것”이라며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관련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 주요 증시 지표
대표 지수인 BSE 센섹스(Sensex)는 368.97포인트(0.44%) 오른 84,997.13에 거래를 마쳤다. *센섹스는 뭄바이거래소(BSE) 상위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지수다.
NSE 니프티(Nifty) 지수도 117.70포인트(0.45%) 상승한 26,053.90을 기록했다. *니프티는 내셔널스톡익스체인지(NSE)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중형주(Mid-cap)·소형주(Small-cap) 지수는 각각 0.7%, 0.6% 오르며 대형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상승 종목 2,495개, 하락 종목 1,657개, 보합 173개로 시장 전체의 매수 우위가 확인됐다.
2. 섹터·종목 동향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Sun Pharma, Tata Steel, HCL Technologies, Power Grid Corp, NTPC, Adani Ports 등이 2~3%대 강세를 기록했다. 제약·철강·정보기술(IT)·인프라 등 다양한 업종이 고르게 탄력을 받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 미·인도 무역 협상 진전,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완화 기대가 인도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항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3. 국제 거시 환경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기술주 강세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에서는 30일(현지시간)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행 전 기자단에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I think we’re going to have a great meeting with President Xi of China, and a lot of problems are going to be solved.” — Donald Trump, en route to South Korea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정상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와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를 교환하는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를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4. 원자재·통화 시장
국제 금값은 가자지구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이후 1% 이상 반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됐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1주일 만의 저점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가능성 관측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OPEC+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5. 용어·배경 설명
펜타닐(Fentanyl)은 강력한 합성(合成) 마약성 진통제로, 극소량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은 중국발 펜타닐 원료가 자국 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고 규제 강화를 요구해 왔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는 2022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인도는 가격 상한제 등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왔다.
6. 전문가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신흥시장 자금 유입이 강화돼 인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 강세 지속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관세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철강·자동차·IT·제약 등 對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인도 업종별 차별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7. 전망 및 체크 포인트
향후 투자자는 ① 연준 의사록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②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미국 메가테크 실적, ③ 트럼프-시진핑 회담 결과, ④ OPEC+ 회의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해당 이벤트들은 환율·유가·자금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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