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 마감 동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SPX)는 0.49% 상승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37%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IUXX) 역시 0.70% 상승하며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2월물 E-미니 S&P 선물(ESZ25)은 0.42% 올랐고,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0.68% 상승했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이날은 분기마다 찾아오는 ‘트리플 위치*’(주가지수·개별주식 옵션과 선물 등 세 종류 파생상품 만기일)이었지만, 변동성은 평시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4.13%로, 채권 금리 상승이 주가의 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리플 위치는 옵션·선물 계약이 동시에 만기 도래하는 날로, 통상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차분했다.
■ 연준 인사 및 백악관·중국발 주요 이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틱톡(TikTok) 운영권을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에서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으로 이전하는 ‘프레임워크 합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을 추진한다.
■ 기업 실적 및 가이던스 동향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중 22%가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1년 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3분기 S&P500 기업들의 EPS가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5월 말의 6.7% 전망치보다 상향된 수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음 FOMC(10월 28~29일) 회의에서 92% 확률로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가격에 반영됐다.
■ 해외 증시 및 경제 지표
유럽 스톡스 50 지수는 0.03% 올라 4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0%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사상 최고치 이후 1주 만의 저점으로 밀리며 0.57% 하락 마감했다.
유럽 국채 시장에서도 금리가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금리는 2주 최고치인 2.753%까지 올랐고, 영국 10년물 길트금리는 4.718%로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곧 목표치 이하로 떨어질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추가 완화 가능성이 더 크다.” —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
반면 ECB의 뮐러 위원은 “현재 통화정책은 약간 완화적이며, 추가로 비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전년 대비 2.2% 하락해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영국 8월 소매판매(자동차 연료 제외)는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5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을 보였으나, 정부 차입은 5년 만에 가장 많은 180억 파운드로 집계됐다.
■ 미국 채권시장 동향
12월물 10년 만기 T-노트(ZNZ5) 가격은 7.5틱 하락해 2주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익률은 4.131%로 2.7bp 상승했다. 주가 랠리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유럽 국채 금리 상승이 미 국채에도 추가 압력을 가했다. 카시카리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낙폭을 일부 회복시켰지만,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여전해 채권 가격을 억눌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시도하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남은 채 연준 이사직을 겸임하려는 스티븐 미런의 사례가 투자자들의 ‘연준 독립성 훼손 리스크’를 자극했다.
■ 개별 종목 동향 – ‘매그니피션트 세븐’ 견조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션트 세븐’이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AAPL)은 3% 이상, 테슬라(TSLA)는 2%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NVDA)는 0.24%, 아마존닷컴(AMZN)은 0.11% 상승 마감했다.
오라클(ORCL)은 메타플랫폼스와 2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협의 소식에 4% 상승했다. 클라비요(KVYO)는 모건스탠리의 ‘비중확대’(Overweight)로 목표주가 50달러가 제시되며 4% 올랐다. 루프 캐피털이 ‘매수’ 의견과 165달러 목표가를 제시한 코어위브(CRWV)도 3% 넘게 뛰었다.
링컨내셔널(LNC)은 모건스탠리의 ‘비중확대’ 상향조정에 3% 상승했고, 페덱스(FDX)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83달러로 시장 예상치(3.59달러)를 상회하며 2%대 상승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 가격이 주당 22~24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CNBC 보도로 2% 이상 올랐다.
반면, 약세 종목도 두드러졌다. 교육 출판사 스콜라스틱(SCHL)은 1분기 주당 순손실이 -2.52달러로 예상(-2.44달러)보다 확대되며 12% 급락했다. 해스 미드스트림(HESM)은 가스 플랜트 ‘카파’ 프로젝트가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10% 넘게 하락했다.
불확실성이 대두된 IT 아웃소싱 업종도 약세였다. 코그니전트(CTSH)는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높이려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블룸버그 보도 후 4% 이상 하락했다. 휴마나(HUM)는 파이퍼 샌들러가 CMS 별점 회복이 2027년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4% 이상 빠졌다.
주택건설업체 레나(LEN)는 3분기 매출이 88억1000만 달러로 예상(90억5000만 달러)에 못 미치고, 4분기 신규주문 가이던스(2만~2만1000건)도 기대를 하회해 4%대 약세를 보였다. 인텔(INTC)은 씨티그룹이 ‘매도’로 강등하며 목표주가 29달러를 제시하자 3% 이상 떨어졌다.
■ 실적 일정
9월 22일(현지 기준) 주요 실적 발표 예정 기업은 없다.
■ 참고·면책 조항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리치 아스플런드 기자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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