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사록) 공개 후 미 국채 금리 소폭 상승

미국 국채(트레저리)가 화요일 거래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며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2025년 12월 3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채권 가격은 장중 초반의 조정에서 회복했으나 마감으로 갈수록 다시 하락 쪽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4.130%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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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은 참가자들이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의 제약성(restrictiveness)에 대해 “다양한 견해(range of views)”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며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12월 9~10일 회의에서 단 0.25%포인트(25bp) 인하한 이후에는 일정 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또한 의사록은 몇몇 참가자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최근 금리 인하의 지연 효과(lagged effects)를 평가할 수 있게 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2% 수준으로 안착한다는 확신을 얻을 시간도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전했다. 일부 정책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지지했음에도 그 결정이 “미세한 균형(finely balanced)” 상태였거나 목표금리 구간을 유지하는 쪽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월 회의 직후 시장의 널리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다시 25bp 인하하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3.50%~3.75%로 낮췄다. 이번 인하는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25bp 인하로, 연속된 감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12월 금리결정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추가 25bp 인하에 찬성했지만, 세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위원은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으로 50bp 인하를 선호했으며,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텐 굴스비(Austan Goolsbee)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Jeffrey Schmid)는 금리 동결을 선호했다고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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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은 또한 금리인하를 지지한 일부 위원들이 그 결정이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고 언급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정책 기조에 대한 확신이 완전하지 않음을 시사하며, 향후 의사결정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전문가용 용어 설명

본문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덧붙인다. 먼저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bp)는 금리의 백분율 포인트를 세분화한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에 해당한다. 따라서 25bp는 0.25%포인트를 의미한다. 또한 국채 가격과 수익률(금리)의 역(逆)관계는 국채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상승하는 관계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연방기금금리는 연준이 정책 목표로 제시하는 단기금리 범위를 의미하며,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시장·정책적 함의와 향후 전망

이번 의사록 공개와 그에 따른 금리 반응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 내 이견 표출은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자들이 금리 방향을 재평가하도록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민감 자산이 국채 대비 더 큰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가격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할 경우 추가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정책 완화 기대를 유지시킨다. 다만 의사록의 내용처럼 일부 위원들이 ‘한동안 금리 유지’를 선호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되어 시장의 완화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노동시장 지표, 특히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같은 주간 고용지표가 향후 연준의 판단에 중요한 입력값이 될 전망이다.

금리·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연준 회의 및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의 완화 속도는 더욱 신중해질 것이며, 이는 장·단기 금리의 추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및 고용지표가 약화될 경우 시장은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더 빨리 반영할 것이다.

단기 이벤트와 시장 예상

보도는 또한 수요일에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weekly jobless claims)가 일부 관심을 끌 수 있겠으나, 목요일 새해(뉴이어스데이) 휴일을 앞두고 거래 활동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유동성 저하로 인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말·연초의 얇은 유동성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요약 및 결론

요약하면, 2025년 12월 30일 공개된 연준 12월 의사록은 정책 당국자들 사이의 견해 차이를 확인시켜 주었고,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4bp 상승해 4.130%로 마감했다. 연준은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목표범위를 3.50~3.75%로 낮췄으며, 세 명의 위원이 이번 결정에 대해 다른 의견을 냈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과 그 시점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주간 고용지표와 연준의 향후 발언이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