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8% 하락했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0.27% 하락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22% 하락,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30% 하락했다.
2026년 1월 1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에 대한 공세가 연준의 독립성 우려를 키우면서 미국 자산시장 전반에 ‘미국 매도(Sell America)’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주식과 국채, 달러화는 동반 약세를 보였고, 금과 은은 사상 최고가로 급등했다. 기사에서는 단기적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bp 상승해 4.19%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편 3월물 기준으로는 +2.6bp 상승해 4.191%로 보도되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The threat of criminal charges is a consequence of the Federal Reserve setting interest rates based on our best assessment of what will serve the public, rather than the preferences of the president.”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지난 금요일 연방준비제도가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grand jury subpoenas)을 접수했으며, 연준 본부 건물 보수(renovations)에 관한 자신의 6월 의회 증언과 관련하여 형사 기소 위협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파월 의장은 형사 기소 위협이 연준이 대통령의 금리 인하 선호에 따르지 않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판단으로 금리를 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대출업체가 1년 동안 금리를 연 10%로 상한하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이를 준수하도록 1월 20일을 준수 기한으로 제시했다. 이 발언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지표별 주요 움직임
채권시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 추가로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 물 소비자 물가 연동 차익(breakeven inflation rate)은 한때 1.75개월 만의 최고치인 2.30%로 상승했다. 또한 재정 수요도 공급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에 총 $1,190억 규모의 T-노트 및 T-본드를 공매할 예정이며, 그 일정은 오늘의 $580억 규모 3년물 T-노트 경매와 $390억 규모 10년물 T-노트 경매로 시작한다.
유럽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1.8bp 하락해 2.845%,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2bp 상승해 4.386%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월 Sentix 투자자 심리지수는 +4.4포인트 상승해 6개월 만의 최고치인 -1.8을 기록하며 예상치(-5.0)를 상회했다. 스왑시장은 다음 ECB 통화정책회의(2월 5일)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는 유로스톡스50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0.13%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5년 만의 최고치로 반등해 +1.09%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성년의 날(Coming-of-Age Day) 휴장으로 거래를 쉬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 및 시장의 주목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경제지표와 연준 관련 추가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로 11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되며, 12월 근원 CPI는 11월의 +2.6%에서 소폭 상승한 +2.7%로 예상된다. 같은 날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6% 하락해 715,000건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최종치가 전년 대비 +2.7%로, 11월 근원 PPI도 +2.7%로 각각 예상된다. 또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자동차 제외 기준 +0.4%의 증가가 전망된다.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2% 상승해 422만 건 수준으로 기대된다. 수요일에는 또한 미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자유무역 관련 조치)의 합법성에 대해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00명 증가한 215,000명으로 예상되고, 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4.9포인트 상승해 1.0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요일에는 12월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1포인트 증가한 40로 전망된다.
금리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1월 27-28일)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섹터별 주요 종목 흐름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발언으로 인해 신용카드사 및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Synchrony Financial(SYF)는 -7% 이상 급락해 S&P 500 내 낙폭을 주도했고, Capital One Financial(COF)은 -5% 이상, American Express(AXP)는 -4% 이상 하락해 다우지수 내 하락을 주도했다. Visa(V)와 Mastercard(MA)는 각각 -3% 이상, Citigroup(C)은 -2% 이상 하락했고, JPMorgan Chase(JPM)와 Wells Fargo(WFC)는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귀금속 가격 급등으로 광산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Hecla Mining(HL)은 +8% 이상, Coeur Mining(CDE)은 +6% 이상 상승했으며, Freeport-McMoRan(FCX), Newmont(NEM), Barrick(B) 등은 +3% 이상 상승했다.
기업별 개별 뉴스로는 Henry Schein(HSIC)이 스탠리 베그만의 3월 2일부 은퇴와 더불어 새 CEO로 페드 로워리(Fedd Lowery)를 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Shake Shack(SHAK)은 4분기 잠정 매출액이 $400.5M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406M~$412M) 및 컨센서스($409M)를 밑돌아 -2% 이상 하락했다.
SLM Corp(SLM)은 JP모간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언더웨이트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5로 제시한 뒤 -2% 이상 하락했다. GitLab(GTLB)과 Snowflake(SNOW)는 바클레이스의 하향 조정 영향으로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UnitedHealth Group(UNH)은 상원 위원회의 조사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회원의 결제를 늘리기 위해 “aggressive tactics”을 동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했다.
긍정적 재무전망을 발표한 기업들도 있었다. ANI Pharmaceuticals(ANIP)은 2026년 순매출을 $1.055B~$1.1185B로 전망해 컨센서스($958.9M)를 상회하며 +8% 이상 급등했다. Dexcom(DXCM)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1.26B로 컨센서스 $1.24B를 상회해 나스닥100 내에서 +4% 이상 상승했다. Akamai(AKAM)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언더웨이트에서 오버웨이트로 ‘더블 업그레이드’하고 목표주가를 $115로 제시한 뒤 +4% 이상 상승했다. Albemarle(ALB)은 스코샤뱅크의 업그레이드 및 목표주가 $200 제시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Walmart(WMT)은 나스닥 글로벌 인덱스가 1월 20일부터 나스닥100지수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다우지수 내에서 +2% 이상 상승했다. Palantir(PLTR)은 시티그룹의 매수 추천 및 목표주가 $235 제시로 +1%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적 해석 및 향후 시장 영향 전망
이번 연준과 행정부 간 갈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연준이 형사 소환장과 기소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은 정책 결정의 정치적 리스크를 키우며,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금, 미 국채)과 달러의 움직임을 확대시킨다. 특히 금과 은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전통적으로 정치·정책 리스크 증가 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전형적 흐름을 반영한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연준의 정책 독립성 약화 우려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으로의 파급 효과가 크다. 만약 연준이 정치 압력에 의해 정책 변화(예: 조기 금리 인하 또는 목표 변경)를 강요받는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와 실물금리의 재평가가 진행되어 장단기 금리 곡선의 왜곡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은행·금융주에 부정적이며, 신용조건이 긴축적으로 변화하면 주택 및 기업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 심화는 단기적으로 금·은과 같은 실물자산과 방어적 종목(광산, 필수소비재 등)에 우호적일 수 있다.
경제지표와 연준의 차후 대응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동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 경로를 유지하거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고, 이는 국채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하방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완만해지는 신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시장은 현재 1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25bp) 확률을 낮게(약 5%) 보고 있으므로, 향후 데이터 흐름이 중요하다.
또한 이번 주 대규모 국채 경매(총 $1,190억 규모)는 수급 측면에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수 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도 파급된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정치·정책 리스크 확대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투자자들은 데이터 흐름과 연준의 추가 입장, 재무부의 채권 수요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방어적 포지션(현금·귀금속·우수등급 국채)과 함께,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 및 견조한 실적을 가진 섹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고려될 수 있다.
기초 용어 설명
이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E-mini S&P 선물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소형 선물계약이며, 기관과 트레이더가 지수에 레버리지로 노출될 때 사용한다. breakeven inflation rate(물가 브레이크이븐)은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의 차이로 계산되는 기대 인플레이션률을 의미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다. 대배심 소환장(grand jury subpoenas)는 검찰이 증언·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기 위해 발부하는 법적 문서로, 형사 기소의 전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다.
기타 이번 기사에 언급된 기업 실적·전망과 애널리스트 평가는 해당 시점의 공개자료 및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전해진 것이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사 작성 시점에 공개된 컨센서스와 예상치는 시장 정보 제공사의 집계치를 인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