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목록의 모든 항목을 예산 안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딜로이트(Deloitte)가 발표한 ‘2025 Holiday Retail Survey’에 따르면, 소비자의 77%가 올해 연말 상품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7%는 향후 6개월 동안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라는 점에서, 2025년 연말 시즌의 지출 압박이 상당함을 보여준다다.
2025년 11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는 몇 가지 현명한 ‘트레이드오프(맞바꿈)’를 통해 연말 예산을 지키며 선물 목록을 채울 수 있다. 본 보도는 GOBankingRates.com이 제시한 실용적 지침을 바탕으로, 브랜드 고집을 줄이고 실용성을 높이는 선택부터, 포장재 재사용, ‘리기프트(regift)’ 활용, 종이카드 대신 문자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DIY까지, 예산 절감을 돕는 5가지 대안을 구체적 수치와 함께 정리한다다.
낯선 용어 안내: 기사에서 말하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는 더 중요한 목표를 지키기 위해 덜 중요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포기하거나 대체하는 선택을 의미한다. 예컨대 ‘브랜드 인지도’라는 요소를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이라는 기준을 앞세워 동급 대안으로 바꾸는 식의 합리적 절충을 뜻한다다.
1) 브랜드 집착 줄이고, 실용성 높이기
LESS BRAND NAME, MORE PRACTICAL
딜로이트 설문에 따르면, 26%의 쇼핑객은 의미 있는 비용 절감을 위해 브랜드명에 대한 고집을 완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더 나아가 65%의 소비자는 선호 브랜드가 지나치게 비싸면 다른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브랜드 전환이 연말 예산 방어에 매우 유효한 전략임을 시사한다다.
분석: 브랜드 전환은 특히 기능과 품질의 표준화가 일정 수준 이뤄진 품목에서 효과가 크다. 동일한 카테고리 내 대체 가능성이 높을수록 체감 절약률이 커진다. 중요한 것은 가격 대비 효용이라는 객관적 기준을 도입해, 선물 수량·범위 확대로 연결시키는 것이다다.
2) 선물 가방은 사지 말고, 기존 포장 다시 쓰기
DON’T BUY GIFT BAGS, REUSE OLD CONTAINERS
간단하지만 확실한 절약법은 보관 중인 선물 가방과 포장지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설문에서 54%가 지난해의 선물 가방·포장지·용기를 재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경우, 받는 이는 이를 알아차리거나 문제 삼지 않는다. 깔끔하게 손질하고 카드 메시지만 새로 더해도 완성도가 충분하다다.
분석: 포장은 감정적 경험의 외피에 가깝다. 메시지와 정성이 핵심이므로, 비용 지출 없이도 기대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재사용은 환경 부담을 낮춘다는 점에서도 추가 가치를 제공한다다.
3) 새것 대신, 안 쓰는 새 상품 ‘리기프트’
GIVE USED, NOT NEW
집 안에 사용하지 않은 선물이 있다면, 리기프트(regifting)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설문에서 52%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미개봉 상태이며 상대방의 취향이나 필요에 부합한다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다.
용어 설명: 리기프트는 자신이 선물로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다른 이에게 다시 선물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핵심은 상태 보존과 수신자 적합성이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하면 낭비를 줄이고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가치의 재분배가 가능하다다.
4) 종이카드 대신, 따뜻한 문자 한 통
SEND TEXTS, NOT CARDS
매년 인쇄된 크리스마스 카드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가족 포트레이트 촬영에 비용을 쓰는 관행을 유연하게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설문에 따르면, 34%는 올해 연하장 발송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 푼도 쓰지 않고도 연휴의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다.”
정중하고 따뜻한 문자 메시지 또는 디지털 카드로도 충분히 연말 인사의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다다.
분석: 물가 압력이 누적된 환경에서, 고정비 성격의 관행적 지출을 가변비로 전환하는 전략은 예산 통제력을 회복하는 데 유리하다. 지출을 0원으로 낮출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식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다.
5) 사지 말고, 직접 만들기
DON’T BUY, MAKE
손재주가 있거나 홈 베이킹·요리에 익숙하다면, 설문 응답자의 49%처럼 DIY(수제) 선물을 고려해볼 만하다. 직접 만든 물건이나 구운 간식은 비용 대비 만족을 높이면서도 개별 선물 구매를 대체할 수 있다. 또는 가족·지인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방식은, 각자에게 별도 선물을 구매하는 것보다 총지출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된다다.
분석: DIY 선물은 시간을 투입해 현금 지출을 대체하는 선택이다. 개인화와 스토리가 더해져 정서적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가격 경쟁이 아닌 의미 경쟁의 장점이 부각된다다.
핵심 수치 정리
Deloitte 2025 Holiday Retail Survey 주요 응답: 연말 상품 가격 상승 예상 77%·6개월 내 경기 약화 예상 57%(1997년 이후 최저 심리), 브랜드 타협 의향 26%, 선호 브랜드가 비싸면 전환 65%, 포장재 재사용 54%, 리기프트 고려 52%, 연하장 발송 축소 34%, DIY 선물 계획 49%다.
실행 체크리스트(요지)
– 브랜드 전환으로 같은 예산의 범위 확대
– 포장재 재사용으로 낭비 절감
– 리기프트로 미사용 자원의 재배치
– 문자·디지털로 인사 비용 0원화
– DIY로 현금지출→시간투입 전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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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처음 게재된 ‘Buy This, Not That: 5 Trade-Offs To Help You Stick To Your Holiday Budget’(원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