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주목해야 할 5대 소매주

BTIG, 연말 성수기 앞두고 강력 매수 의견 제시한 핵심 소매주 5종목 선정

뉴욕 월가 전문 리서치 업체 BTIG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Nike), 월마트(Walmart), 태피스트리(Tapestry), 랄프 로렌(Ralph Lauren), TJX컴퍼니즈(TJX Companies) 등 다섯 개 기업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함께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TIG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소비심리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들의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유통 전략이 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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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IG는 보고서에서 “지금은 소매 업종 전반이 비용 압박과 재고 부담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들 기업은 디지털 전환·글로벌 시장 다각화·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 나이키(NYSE:NKE) – ‘2026년 톱픽(Top Pick)’

BTIG는 $100의 목표주가와 함께 나이키를 2026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현재 6.5% 수준인 영업이익률이 장기적으로 12%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Elliott Hill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공급망 효율화·브랜드 마케팅 강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BTIG는 나이키의 2026·2027회계연도(EPS) 전망치를 각각 $1.70, $2.75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 회복, ‘수요 창출 투자’(Demand Creation Investment)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주요 촉매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나이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KeyBanc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TD Cowen은 목표주가를 $86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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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마트(NYSE:WMT) – 디지털·오프라인 통합의 선두주자

BTIG는 월마트에 대해 $120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부여했다. Doug McMillon CEO가 이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진’이 마켓플레이스·광고·핀테크대체 수익원을 강화하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BTIG가 제시한 월마트의 2026·2027회계연도 EPS 전망치는 각각 $2.60, $2.85다. 또한 월마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쇼핑용 챗GPT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DA Davidson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UBS는 목표주가를 $122로 상향했다.


3. 태피스트리(NYSE:TPR) – 럭셔리 테이블에 합류한 코치의 모회사

BTIG는 태피스트리 목표주가를 $140로 제시하며 “코치는 매출 10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마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2027회계연도 EPS는 각각 $5.45, $6.10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Jefferies) 역시 태피스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망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25로 상향했다. 한편 이사회 멤버 John P. Bilbrey는 차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4. 랄프 로렌(NYSE:RL) – ‘다음 위대한 장(章)’ 전략 발표

BTIG는 랄프 로렌에 대해 $400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부여했다. Patrice Louvet CEO 취임 이후 브랜드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BTIG는 해당 기업의 2026·2027회계연도 EPS를 $14.85, $16.00으로 제시했다. 랄프 로렌은 최근 ‘Next Great Chapter: Drive’라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UBS·TD Cowen 등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5. TJX 컴퍼니즈(NYSE:TJX) – ‘보물찾기(Treasure Hunt)’ 경험의 정석

BTIG는 TJX를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165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쇼핑객이 매장 방문 시마다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보물찾기’ 콘셉트가 강력한 트래픽·재구매율을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TJX는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4%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 $1.10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0.425로 공시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지속했다.


주요 지표·용어 설명

*EPS(주당순이익):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영업이익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뜻하며 핵심 사업의 수익 구조를 보여준다.

*Comparable Sales(동일점포 매출):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매장의 매출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내부 성장세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갖춘 소매 기업이 연말 소비 시즌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프라이스포인트(price point) 다변화와 옴니채널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기업이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고금리·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비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계심도 존재하지만, BTIG 선정 5개 종목은 강력한 현금흐름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통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헤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BTIG의 이번 커버리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둔 소매 섹터에서 브랜드 경쟁력·디지털 혁신·투자자환원정책을 고루 갖춘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및 연말 매출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각 사가 제시한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