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사기, 미국인 3명 중 1명 피해…노턴 설문이 경고한 위험과 예방법

연말은 가족과 친구와 함께하는 축제의 계절이지만, 동시에 범죄자와 사기꾼에게는 ‘수확기’가 되기도 한다. 관대한 소비 심리편의성 추구가 맞물리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사기의 쉬운 표적이 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2025년 11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노턴(Norton)의 ‘2025 Cyber Safety Insights Report’는 미국 성인 31%가 연말 쇼핑 사기의 표적이 됐다고 답했으며, 그중 51%는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말 구매 시즌에 ‘지름길(쇼트컷)’에 의존하는 소비자일수록 사기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핵심 요지: “편의성”과 “긴급성”은 연말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소비자를 취약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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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노턴 보고서의 핵심 데이터와 함께, 소비자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실천적 조치들에 대한 요약이다.


최대 위험: 편의성(Convenience)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의 속도와 간편함은 양날의 검이다. 많은 미국인이 연말의 혼잡함을 해소하려고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지만, 이 과정이 곧 사기꾼에게 문을 여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노턴의 모회사 젠 디지털(Gen Digital)이 발간한 2024년 4분기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탐지된 사기의 절반 이상이 ‘가짜 온라인 상점’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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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팁: 사기 식별·회피 요령을 숙지하되, 특히 소셜 광고·인플루언서 홍보형 ‘급매’·‘한정 수량’ 문구를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위험은 온라인 이용률이 높은 젊은 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노턴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약 70%는 인기 선물 확보를 위해 위험한 온라인 행위를 감수한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의심스러운 소셜 광고 클릭, 소셜 미디어의 낯선 판매자에게서 구매, 정체불명의 판매자나 수상한 링크 접속, 심지어 짝퉁(모조품) 구매까지 포함된다.

소셜 미디어 상점과 광고의 가짜 난립 속에서, 결제 전 단 1~2분의 추가 검증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어가 될 수 있다.


2차 위험: 긴급성(Urgency)

‘지금 사야 한다’는 압박감은 쇼핑 사기에 취약해지는 또 다른 공통 충동이다. 연말 특유의 분주함은 소비자로 하여금 한 번 더 확인하지 않고 결제하게 만들고, 사기꾼은 바로 그 틈을 노린다. 노턴 연구는 특히 다음의 두 가지 경향을 지적한다.

62%의 미국인은 ‘딜’을 보자마자 온라인에서 곧장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고, 이 과정에서 판매자의 신뢰성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54%는 소셜 미디어 광고를 통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는 온라인 쇼핑의 장단을 동시에 보여준다. 편리함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충동·긴급 구매를 지나치게 쉽게 만든다. ‘지금 사야 한다’는 광고의 유혹과 이를 악용하는 사기꾼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온라인 쇼핑은 사기에 취약한 환경이 되기 쉽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

노턴 보고서는 연말 사기의 확산을 경고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보호 조치를 제시한다. 노턴이 권고한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결제 전 ‘잠시 멈춤’: 온라인 쇼핑 이전에도 유효했던 조언이지만, 오늘날에는 더욱 중요하다. 너무 좋아 보이는 딜은 일단 호흡을 고르고 ‘구매’ 클릭 전 다시 확인하라. 진짜로 원하던 제품이 맞는지, 가격과 조건이 실제 이득인지 점검하고, 압박감에 떠밀려 결제하지 않도록 한다.

2) 잘 아는 브랜드 위주로: 소셜 미디어 판매자나 처음 듣는 브랜드는, 사이트·판매자의 정당성을 100% 확인하기 전에는 구매하지 말라. 한 가지 기본적인 점검법은 주소창의 보안 접두사 HTTPS 여부다. 노턴은 자사 공식 앱을 활용해 안전성을 추가로 높일 것을 권고한다.

3) 인공지능(AI) 활용 주의: 노턴 조사에서 약 40%가 선물 아이디어를 위해 챗GPT 같은 도구 사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AI를 사용한다고 해서 불량 판매자로부터 자동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검색처럼 AI도 동일한 사기 링크·허위 판매자에 현혹될 수 있다. AI가 제공한 링크는 반드시 직접 검증하고, 결제 정보는 AI 도구를 통해 전달하지 않는다.

4) 배송 추적·알림 설정: 아날로그형 현관 앞 절도(일명 ‘포치 파이럿’)부터 디지털형 GPS 추적까지, 배송 과정 자체가 새로운 사기의 경로가 되고 있다. 연말에는 주문량이 늘어 본인도 무엇을 언제 받는지 헷갈리기 쉬우므로, 모든 배송을 모니터링하고 주문 내역을 정확히 파악하라. 이렇게 하면 의심스러운 도난 가능성을 즉시 파악할 수 있고,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 배송 알림을 빌미로 한 피싱 메일의 클릭도 막을 수 있다.

5) 보안 도구 사용: 안티바이러스, VPN, 사기 탐지 도구는 사기 차단에 유용하다. 노턴의 제품군은 광고·가짜 웹사이트·피싱 시도를 차단하는 통합 보안 스위트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6)

온라인 쇼핑은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가격을 얻는 데 유리할 수 있지만, 편의성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구매할 때마다, 상대는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에 접근하게 된다. 이 두 가지 핵심 자산을 각별히 보호하라.


용어·맥락 설명

노턴 사이버 세이프티 인사이트 리포트: 보안 기업 노턴이 매년 발표하는 소비자 보안 인식·행동 조사 보고서다. 온라인 쇼핑·소셜 미디어·사기 동향 등 실생활 보안 이슈를 수치로 제시한다.

젠 디지털(Gen Digital): 노턴 등 보안 브랜드를 보유한 모회사로, ‘Q4 2024 위협 보고서’를 통해 소셜 미디어 상 사기 유형과 흐름을 분석했다.

HTTPS: 웹사이트 주소 앞에 표시되는 보안 통신 프로토콜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한다. HTTPS가 있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미표시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치 파이럿(Porch Pirate): 집 현관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치는 절도범을 의미하는 속어다. 연말 택배가 급증하면서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분석)

본 조사에서 드러난 31% 표적화 경험과 그중 51%의 실피해 비율은, 편의성·긴급성 편향이 소비자 의사결정에 얼마나 강력히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젊은 층의 수요 독려형 광고·소셜 커머스 이용이 높아지면서, 가짜 상점·사기 링크의 노출 빈도와 상호작용 가능성이 동시에 상승한다. 소셜 광고 기반 구매가 5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점은, 플랫폼 중심 쇼핑으로의 구조적 이동이 보안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결론적으로, 구매 전 지연(pause), 정당성 검증, 배송·계정 활동 모니터링이라는 세 가지 기본 동작이 연말 사기 회피의 핵심 축이라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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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최초 게재된 ‘Nearly 1 in 3 Americans Hit by a Costly Holiday Scam, Norton Survey Shows — How To Avoid This’의 번역·재구성이다.

본 기사 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