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연령대별 은퇴 저축 현황을 정리하면, 은퇴 자금 확보는 나이가 들수록 재정적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저축 잔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상황을 동년배와 비교해보는 것이 유용하다.
2026년 1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이 인용한 Vanguard의 2025년 ‘How America Saves’ 보고서 데이터가 최근 미국 근로자들의 은퇴계획 잔액 현황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뱅가드(Vanguard) 퇴직계좌 참가자들의 연령대별 평균 및 중앙값(중위값)을 수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른 연령대별 평균 및 중앙값(미국 뱅가드 참가자 기준)
연령대별 평균 잔액 및 중앙값
Under 25: 평균 $6,899, 중앙값 $1,948
25–34: 평균 $42,640, 중앙값 $16,255
35–44: 평균 $103,552, 중앙값 $39,958
45–54: 평균 $188,643, 중앙값 $67,796
55–64: 평균 $271,320, 중앙값 $95,642
65세 이상: 평균 $299,442, 중앙값 $95,425
수치 해석과 유의점
이 수치는 단순 비교의 기준을 제공하지만, 소득 수준과 같은 개인적 상황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200,000인 사람이 35세에 $103,552를 모아두었다면, 연간 소득이 $100,000인 사람이 같은 금액을 확보했을 때의 실질적 체감·충족도는 다르다. 또한 평균(average)은 극단값의 영향을 받고 중앙값(median)은 분포의 중간값을 보여주므로, 두 값을 함께 살펴야 현실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전문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01(k)는 미국에서 고용주가 제공하는 세제우대 퇴직저축계좌의 한 종류로, 근로자가 급여의 일부를 적립하고 고용주가 일정 비율을 매칭(matching)해주는 경우가 많다. ‘풀 매치(full match)’는 고용주가 약속한 매칭 한도까지 근로자가 기여금을 낼 때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앙값(중위값)은 모든 참가자를 소득이나 잔액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을 뜻하며, 분포의 왜곡이 큰 경우 평균보다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계좌 잔액의 위치를 판단하는 방법
개인별 목표는 연령, 은퇴 후 필요한 소득 수준, 정년 연령 또는 조기 은퇴 의사, 은퇴 후 지출계획(여행, 취미, 의료비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일례로 마지막 연봉의 10배를 목표로 삼는 규칙을 설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월별·연별 적립액을 역산해 소액 목표로 쪼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자신의 현 잔액이 평균보다 높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안정적’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소득 대비 저축 비율, 투자 수익률, 수수료 구조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은퇴투자를 늘리는 실무적 조언
보고서는 계좌 잔액이 목표에 못 미칠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한다. 우선 연금계좌의 고용주 매치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최소한 그 수준까지 기여를 늘려야 한다. 둘째, 급여에서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자동화(automate)하면 소비보다 저축을 우선시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셋째, 저비용 상품(예: 총보수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 등)을 활용해 수수료로 인한 장기 손실을 줄이고, 연령과 위험선호에 적합한 자산배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보장제도(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의 활용
원문은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보장 제도 최적화 전략을 통해 연간 최대 $23,760까지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수치는 개인별 가입연도, 평균소득 기여기간, 수령 시기(정년보다 늦게 수령하면 월지급액이 늘어남)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별 상황에 맞춘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요지: 은퇴 저축은 대다수 미국인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여율을 높이고 수수료가 낮은 투자에 꾸준히 자금을 유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좌우한다.
정책·경제적 함의 및 향후 영향 분석
연령대별 저축 부족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첫째, 은퇴저축이 부족한 인구가 많을수록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공적 부담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정책 재원 확보 압박을 야기할 수 있다. 둘째, 가계의 저축률이 높아지면 단기 소비가 둔화되어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 축적과 투자로 이어져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셋째, 금융기업과 자산운용사는 은퇴저축 수요를 겨냥한 저비용 인덱스 상품, 자동화된 적립서비스(Robo-advisor), 개인형 퇴직계좌(IRA) 관련 상품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
이러한 변화는 금리, 주식시장, 채권시장에도 간접적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대규모의 장기 저축이 자본시장에 유입되면 국채 및 주식에 대한 안정적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변동성 완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소비 둔화는 기업 실적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와 금융시장 참가자 모두 단기적 충격과 장기적 구조 전환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용적 권고 요약
1) 가능하면 고용주 매치까지는 기여를 올릴 것.
2) 자동이체를 활용해 저축을 습관화할 것.
3) 수수료가 낮고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할 것.
4)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 등 제도적 최적화 방안을 검토할 것.
마지막으로, 개인이 자신의 목표와 리스크를 명확히 설정한 뒤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재무상담을 받는 것이 은퇴 준비의 핵심이다.
자료: Vanguard 2025 “How America Saves” 보고서, 모틀리 풀(Motley Fool) 인용, 보도일 2026년 1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