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첫 번째 버킷리스트 여행지를 고르는 일처럼 즐거운 결정도 있지만, 보다 중대한 선택은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어떻게 구축할지에 관한 문제다. 이미 401(k), IRA, 일반 투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연금(annuity), 채권(bonds), 양도성 예금증서(CD) 같은 추가적인 정기 소득원을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2025년 11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재무 매체 GOBankingRates는 AXIS Financial의 대표이자 투자자문가인 크리스 버켈(Chris Berkel)과 함께 이들 상품의 작동 방식과 상호 보완적 조합 방법을 짚었다. 버켈은 각각의 상품이 제공하는 정기 지급의 구조적 차이를 설명하며, 설계에 따라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게 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 포트폴리오를 단일 상품의 선택으로 축소하지 말고, 여러 상품을 결합해 복수의 현금흐름 파이프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버켈은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은퇴 소득원을 생각할 때, 핵심은 특정 상품 자체라기보다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느냐다. 오케스트라의 악기처럼 각각 따로 들어도 아름답지만, 목관·금관·타악·현악이 함께 연주될 때 특별한 음악이 완성된다.”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결코 ‘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버켈은 연금, 채권, CD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통념을 경계했다. 실제로 이들을 결합하면 목적별로 다른 소득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기간, 지급 방식, 유동성 수준을 나누어 설계하면 장단점이 상호 보완된다고 말했다.
For You: “지루해 보이는” 투자 한 가지가 은퇴 소득이 바닥나지 않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또 Learn More: 은퇴자가 집에서 월 최대 1,000달러를 버는 다섯 가지 영리한 방법이라는 관련 주제도 함께 언급됐다.
기본적 차이 이해하기
세 상품 모두 정기 지급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지급이 구성되는 방식은 다르다. 버켈은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연금(Annuities)
“연금은 보험회사가 보증하며, 그 회사가 투자자에게 지급을 약속한다. 투자자가 받는 금액은 대개 이자소득과 원금의 일부 환급으로 구성된다.”
채권(Bonds) 및 CD
“채권과 CD는 같은 ‘가족’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해진 쿠폰(coupon) 이자율을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을 전액 상환하는 구조다.”
채권은 크게 미국 국채(Treasuries)와 비국채(민간·기타 공공)로 나뉜다. 버켈은 미 국채를 “만기 상환이 정부에 의해 보장되는 채권”으로 설명한 반면, 그 외 채권은 정부 보증이 없어, 만기 시점에 원금 상환 능력을 발행사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CD는 은행 발행이라는 점에서 채권과 유사하지만, FDIC(미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가 적용된다. 기관당 원금 $250,000 한도까지 보장된다. 버켈은 가상의 사례로 JP모건에 $500,000 규모 CD를 보유한 경우를 들며 “그중 $250,000만 보호되며, 나머지는 JP모건이 상환할 것이라는 신용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위험요인: 물가, 유동성, 계약구조
버켈은 연금과 채권의 공통 위험으로 지급액의 고정성을 꼽았다. 지급액이 고정적이면 시간이 지나며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잠식한다. 이는 CD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즉, 명목 이자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실질소득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차이점도 분명하다. 연금은 보험사가 계약 기간(통상 평생) 동안 정액 지급을 약속한다. 충분히 오래 살면 매 지급액 중 원금 구성분이 소진될 수 있으나, 그 이후에도 보험사는 계약에서 정한 금액을 피보험자 사망 시까지 계속 지급한다. 요컨대, 고객은 보험사에 자금을 맡기고 그 대가로 해당 지급을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셈이다.
반면 채권·CD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더 높다. 연금은 보통 5·10·15년의 해지공제(surrender charge) 기간이 묶여 중도 해지가 어렵다. 이에 비해 채권은 오늘 매수해도 내일 매도할 수 있다.
“채권과 CD는 발행사가 쿠폰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만, 그 지급을 받을 소유자는 바뀔 수 있다. 연금은 당신과 보험사 간의 양자 계약이라 깨기 어렵다. 채권과 CD는 필요한 경우 비교적 쉽게 매도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결론: ‘지휘자’와 같은 자문가의 역할
결국 이상적인 은퇴 소득의 하모니를 만들려면 믿을 수 있는 재무자문가라는 동지휘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버켈은 말했다. 개인의 저축 위치와 방법, 계좌의 구조, 세무 여건을 종합해 적절한 상품 믹스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무엇이 옳은 해법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는 고객이 어디에서 어떻게 저축했는지에 맞춰, 그들에게 적합한 상품 조합과 계좌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상당한 계획 과정을 거친다.”
관련 화두
Find Out: ‘월 얼마가 좋은 은퇴 소득인가?’라는 질문이 함께 제기됐다. 또한 ‘가을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럭셔리 SUV 5종’, ‘매진 전 달러트리에서 사야 할 추수감사절 품목 11가지’, ‘이번 달 1,000달러를 추가로 마련하는 6가지 방법’, ‘최대 13배 더 빠르게 돈을 불린 검증된 안전한 계좌 6가지’ 등 GOBankingRates의 연관 주제가 소개됐다.
출처 및 고지
본 기사는 원문 ‘Annuities, Bonds, and CDs: How They Compare as Retirement Income Streams’가 GOBankingRates.com에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한 것이다. 원문 말미에는 “여기에 표명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용어 풀이와 맥락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 설명
연금(Annuity)은 보험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 또는 평생 동안 정기 지급을 제공한다. 지급액에는 이자와 원금의 일부 반환이 혼합될 수 있다. 계약 해지 시점에 따라 해지공제가 부과될 수 있어, 유동성이 낮다는 점이 핵심 특성이다.
채권(Bond)은 투자자가 발행자(정부·지방정부·기업 등)에 돈을 빌려주고, 발행자는 정기적으로 쿠폰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하는 증권이다. 미국 국채는 만기 상환이 정부에 의해 보장되며, 회사채 등은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안는다.
CD(Certificate of Deposit)는 은행이 발행하는 정기예금 성격의 상품으로, 만기까지 예치하는 조건으로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FDIC 보험이 적용되어 은행당 $250,000까지 원금이 보호된다. 다만 은행을 초과해 분산하지 않으면, 예치액 중 일부는 보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명목 지급액이 일정할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장기 은퇴 소득 설계에서는 이 위험을 어떻게 보완할지(예: 기간 분산, 지급 구조의 조합 등)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동성은 필요 시 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용이성을 뜻하며, 연금은 계약 구조상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채권·CD는 시장 매매 또는 은행 해지 규정에 따라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설명은 기사에 담긴 원칙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일반적 안내로서, 특정 상품이나 전략을 권유하지 않는다. 실제 선택은 개인의 위험 성향, 현금흐름 필요, 과세 상황, 보장 선호도 등을 고려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