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지
• 2025년 들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 500,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연초 대비 약 14%·17%·22% 상승했다.
• 그러나 샤일러 물가조정 PER(CAPE) 기준으로 분석할 때, 1871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에 도달해 향후 수익률에 대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 본문은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설계한 복수 전략(멀티 프론티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2025년 연말을 앞둔 현재, 투자자들은 또 한 해 동안 상당한 수익을 경험했다. 비록 중간중간 등락이 있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 S&P 500,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약 14%, 17%, 2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예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2025년 12월 26일, Motley Fool(모틀리풀)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과열에 따른 향후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샤일러 PER(통상적으로 CAPE라고 부름) 지표로 보면 이번 주식시장은 187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가격대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 이와 유사한 밸류에이션 수준은 향후 10년간 평균 연간 수익률을 낮추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 보도는 또한 과거 사례를 제시한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직전에는 지금보다 주식이 더 고평가되어 있었으며, 그 결과 S&P 500은 고점에서 저점까지 약 49%, 나스닥은 무려 78%까지 가치가 하락한 바 있다. 이런 역사적 전례는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해준다.
전략 요약: 역사적 고평가 시기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
다음은 백만 달러 규모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채택한 핵심 원칙이다. 본문에서는 각 원칙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종목과 운용 방식, 그리고 잠재적 경제·시장 영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1. 핵심 포지션은 유지한다(Stay the course with core positions)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 철학을 유지하며, 필자는 포트폴리오의 대다수 종목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다. 총 보유 종목은 주식 35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1종으로 합계 36개 증권이다. 이들 중 일부는 10년 이상 보유한 장기 포지션이다. 투자 철학은 워런 버핏의 접근 방식을 모델로 삼아 장기적 관점에서 핵심 아이디어를 유지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섹터와 산업은 경기침체나 약세장 시기에 동시에 조정을 겪는다. Bespoke Investment Group의 분석을 보면, 대체적인 약세장 하락기는 대공황 이래 평균 약 9.5개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보면, 단기적 공포에 과도히 반응해 핵심 아이디어를 무너뜨리는 것보다 장기 낙관론을 유지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필자는 AI나 양자컴퓨팅 광풍으로 인한 특정 섹터의 버블이 붕괴되더라도, 핵심 포지션이 과도하게 타격받지 않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 대기업 Meta Platforms(NASDAQ: META)는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98%를 차지한다. Meta가 생성적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광고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해도, 기본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급격히 훼손되지는 않는다.
2. 기회 대비 현금(드라이 파우더)을 준비한다(Ready the dry powder)
핵심 포지션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대신, 단기적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필자는 유휴 현금을 중수익 단기채 ETF인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NYSE MKT: SGOV)에 주로 예치한다. 이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유휴현금 금리(예: 0.01%)보다 현저히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는 최근 크게 상승한 장기 보유 종목 일부를 부분적으로 정리해 차익을 실현하거나, 투자 아이디어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종목의 손실 확정(손실 수확)을 통해 세후 실효세 부담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공개 기업이 비용 절감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기 자본을 정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목표는 시장의 가격 괴리(가격 왜곡)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장이 급락할 때 나타나는 공포는 드물지만, 그러한 시점이 곧 세대적 투자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3. 뛰어난 매수를 경계하며 기회 발견 시 적극 매수(Stay on the lookout for amazing deals)
기본적으로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서는 ‘좋은 매수’를 찾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중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간헐적으로 매수 기회를 포착했다. 예컨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정책 발표 직후 발생한 단기간의 조정장에서 필자는 6개의 종목을 신규 매수하거나 매수 규모를 늘렸다.
2025년 하반기에도 매수 활동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나, 몇몇 개별 종목은 매력적이었다. 예를 들어 광고 기술(adtech) 기업인 PubMatic(NASDAQ: PUBM)은 주요 프로그램매틱 광고 고객과의 단기적 난항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TV(CTC) 분야의 디지털 광고 성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한 타이어 제조업체 Goodyear Tire & Rubber(NASDAQ: GT)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고마진 타이어·서비스 사업에 집중하는 다년간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Goodyear는 고성장주는 아니지만 저평가된 경기민감형 이익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4. 고배당 주식 비중 확대(Add high-yield dividend stocks)
또 다른 전략은 고배당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이다. 하트퍼드 펀드(Hartford Funds)의 보고서에 따르면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1973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보다 연환산 수익률에서 더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또한 배당주와 소득형 주식은 비배당주보다 변동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고품질 배당주를 매수·보유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기초를 다지는 데 유효한 전략이다.
필자가 보유한 36개 증권 중 18개(절반)는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예시로는 위성라디오 사업자 Sirius XM Holdings(NASDAQ: SIRI)에 대한 추가 매수가 있다. Sirius XM은 최근 성장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배당수익률이 5%대로 상승했다. 위성라디오 분야에서의 사실상 법적 독점 지위는 향후 구독료 인상이 약한 가입자 지표를 상쇄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된다.
용어 해설
샤일러 PER(CAPE): 샤일러 가격수익비율은 통상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일반 PER이 최근 12개월 이익(earning)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데 반해, CAPE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이익을 기준으로 약 10년치 평균 이익을 사용해 산출한다. 이 지표는 경기 순환의 영향을 완화해 장기적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배당주: 기업이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또는 주식) 배당금을 기준으로 분류되는 주식군이다.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현금수입을 제공한다.
향후 시장 및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현재와 같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환경에서는 향후 단기적 변동성 확대와 장기적 평균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정책금리와 경기 지표의 상호작용이다.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일부 베팅하고 있으나,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은 성장주와 고평가 기술주의 변동성을 즉시 확대할 수 있다.
둘째, 밸류에이션 조정이 발생할 경우 수익률 곡선의 재조정을 통해 주식시장 전반에 조정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고밸류에이션 기술주는 조정 폭이 더 클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현금 보유(현금성 자산)는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배당주와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 가능성이다. 고밸류 구간에서는 현금흐름과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방어적 선택지로 부각될 수 있으며, 이는 금융·에너지·필수소비재 등 전통적 가치주 섹터의 상대적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핵심(핵심 보유 종목) 비중을 유지하되, 단기적 가격 급락에 대비한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발견되는 저평가 기회를 선별적으로 매수하며, 배당주를 통한 방어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성과 및 추천 관련 고지
기사 작성자 Sean Williams는 Goodyear Tire & Rubber, Meta Platforms, PubMatic, Sirius XM,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SGOV)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Berkshire Hathaway, Meta Platforms, PubMatic,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해당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Stock Advisor 서비스의 총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26일 기준으로 986%이며, 동기간 S&P 500의 누적 수익률은 약 196%로 보고되었다.
본 보도는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실과 수치를 전달하며, 투자의 최종 판단은 투자자 개인의 위험 선호도, 투자 기간, 세무 상황 등을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