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O PAULO]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2025년 2분기에 470만 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8,040만 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수치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같은 기간 매출 18억 2,0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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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부과한 관세가 2분기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 조정 순손실이란 무엇인가
‘조정 순손실’은 특별손익·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해 기업의 핵심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따라서 회계상 손익과 달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력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2. 매출 증가의 의미
엠브라에르의 매출은 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중·소형 항공기 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재무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3. 2025년 가이던스 재확인
회사는 2025년 전체 재무 전망과 항공기 인도(딜리버리)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장기 수주잔고가 견조하다는 자신감을 나타낸다.
4.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
엠브라에르는 “미국 관세가 2분기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5. 배경 및 업계 동향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조제두스캄푸스(Sao Jose dos Campos)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다. 특히 70~150석급 중단거리 항공기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제트·방산기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 항공업계는 인플레이션·공급망 병목·환율 변동 등 복합적 변수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원가 관리와 생산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6. 용어 설명
관세(Tariff)는 특정 상품에 대해 국가가 부과하는 세금으로, 자국 산업 보호·무역수지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가이던스(Guidance)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향후 실적 전망을 의미한다.
이번 실적은 조정 순손실 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엠브라에르의 수요 회복세를 뒷받침한다. 다만 비용 압력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 방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