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릴리, 2분기 순이익 큰 폭 증가·연간 가이던스 상향 유지

【실적 속보】 글로벌 제약사 엘리 릴리 앤드 컴퍼니(Eli Lilly And Co., NYSE: LLY)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 릴리는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 56억6,000만 달러(주당 6.29달러)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29억6,700만 달러(주당 3.28달러)에서 약 90.8% 급증한 수준이다.

조정 기준(일회성 항목 제외) 실적도 견조했다. 조정 순이익은 56억7,9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31달러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통상 GAAPNon-GAAP의 차이는 연구개발 단계 기술료,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해 본업의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매출액은 155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3억200만 달러 대비 37.6%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당뇨병·비만 치료제와 항체 의약품 판매 확대, 그리고 최근 출시한 신약들의 조기 시장 안착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상세 실적 표*

GAAP 기준
순이익: 56억6,000만 달러 vs. 전년 29억6,700만 달러
EPS: 6.29달러 vs. 3.28달러
매출: 155억5,700만 달러 vs. 113억200만 달러

*단위: 달러, 괄호 안은 전년 동기 대비 수치

회사는 동시에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2025 회계연도 전체 EPS 전망치는 주당 21.75~23.00달러, 매출 전망치는 600억~6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범위로, 고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 용어·배경 설명

EPS(주당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한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을 의미한다. GAAP은 미국 기업회계 기준이며, Non-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력만을 평가하는 지표다.

엘리 릴리는 인슐린, 면역·종양 치료제, 정신질환 치료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신약의 임상과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 시장·전문가 시각

제약·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비만·당뇨 신약의 폭발적 수요가 매출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다”라고 평가한다. 주가 역시 실적 발표 직후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반영했다.

다만 전문가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경쟁사 모멘텀을 고려할 때 하반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주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전망 및 결론

당기 실적 호조연간 가이던스 유지는 엘리 릴리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재확인시켜준다.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경우 동사 매출 구조는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평가 논란, 규제 리스크 등 잠재 변수가 상존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임상 결과·정책 환경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사 말미에 첨부된 “본 기사의 견해는 작성자의 개인적 의견으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문구는 해외 언론이 자주 사용하는 면책조항으로, 독자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관행적 표현이다.

결과적으로, 엘리 릴리는 올해도 탄탄한 실적과 혁신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